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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칼럼

3.1절을 맞이해서... 1. 대한민국의 헌법은 그 첫머리에 3.1독립정신의 계승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3.1정신은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입니다. 민족자존과 민권과 자유 독립의 3.1정신은 앞으로도 우리 후손들이 연면하게 이어나갈 우리 민족의 영원한 지표입니다. 단기 4340년 서기 2007년 3.1독립운동 88돌을 맞아 우리는 오늘 이곳 합천 땅에서 숭고한 3.1정신을 확실하게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갈 것을 엄숙히 천명합니다. 2. 칼날과 같은 선비정신으로 인간의 도리와 선비의 의리를 깨우쳐주셨던 남명 조식선생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이곳 합천 땅은 8,000만 한민족 모두가 잊어서는 안 되는 민족정신의 고향입니다. 남명 선생의 선비정신이 있었기에 1919년 3월 군민 전원이 일어나 조선 땅에서 가장 치열하게 야만적인 일제의 식민통치에.. 더보기
윤장호 병장, 고이 잠드소서.... 지난달 둘째 아들 현중이가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굳이 자원해서 가겠다는 기백이 흐뭇하기는 했지만, 역시 부모인지라 연병장에서 바라본 뒷모습에 마음이 애틋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첫째 욱진이는 작년 8월, 제가 독일에 가있는 동안 입대를 해서 짧은 머리로 씩씩하게 들어가는 모습도 보지 못했습니다. 애비로서 늘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어제, 조국의 부름을 받고 이국땅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순직한 윤장호 병장의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두 아들을 군에 보낸 애비로서, 하나뿐인 아들을 타국 땅에서 잃게 된 윤 병장의 부모님 생각이 먼저 났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할 그분들의 아픔이 저의 아픔인 듯 느껴집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