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동영 성명] 세월호 3법 합의에 대한 입장 세월호 3법 합의에 대한 입장 어제 세월호 3법 합의안은 타결이라 부르기 민망한 '야당의 굴복'이다. 결과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와 국민을 압박했던 가이드라인이 그대로 관철됐다. 대통령은 정부조직법까지 얻을 수 있는 걸 다 얻었고, 야당은 스스로 망쳐놓은 판을 뒷수습하는 데 그쳤다. 세월호법 최종 합의안으로는 성역없는 수사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기대하기 어렵다. 최소한 수사권도 보장되지 않은 진상조사위는 허울뿐이기 때문이다. 유가족이 직접 특검후보군 추천에 참여하지도 못 하고, 설사 우회적으로 추천에 참여한다 해도 특검의 최종 선택·임명권자는 박근혜 대통령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특검은 원천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야당이 특검 추천의 전권을 행사했던 내곡동 사저 특검조차 청와대의 방해로 진실.. 더보기 정동영, '13척 이순신과 130석 민주당' [13척 이순신과 130석 민주당] 영화 '명량'을 1,800만 명이 봤다. 왜 그토록 많은 사람이 봤을까. 세월호 참사 속에 지도자의 부재를 뼈저리게 느낀 국민이 영웅 이순신을 통해 상처받은 가슴에 위로를 받으러 간 게 아니었을까.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갈 때 이순신이 짠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람 앞의 등불 같은 나라의 운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 같이 던지며 싸우는 이순신이 고독해 보였다. 이순신의 고독 속에는 순하고 착한 백성에 대해 한없는 연민이 들어 있었다. 백성은 자신들을 버리고 도망쳤던 못난 임금 선조에게 의지할 수 없는 대신 이순신에게 기댔고 위안 받았다. 영화 '명량'을 보고 나서 불현듯 선조가 당시의 정부 여당이었다면 이순신은 야당 같은 처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위기.. 더보기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10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