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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대한민국의 큰 울타리가 무너졌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습니다. 대한민국의 큰 울타리가 무너졌습니다. 저의 넓고 큰 울타리도 무너졌습니다.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민주주의의 다른 이름입니다.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평화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김대중’이라는 이름 석 자는 고난과 역경에 굴하지 않는 신념의 다른 이름입니다. 이 큰 슬픔을 어찌 다해야 할지 살아남아 있음이 죄스럽기만 합니다. 1996년 김대중 총재님의 손에 이끌려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과분한 기대와 애정을 표해주셨던 다정하신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수평적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소명의 과정에 대통령님과 함께 할 수 있었음이 기쁨이었습니다. 지금 정동영의 정치는 온전히 김대중 대통령님께 빚진 것입니다. 빚진 자의 슬픔에 무릎이 꺾어집니다. 광주의 영령들을, .. 더보기
유 씨 석방을 환영한다 ‘대화와 외교’가 유일한 길이다 지난 3월 30일 격리된 이후 북측에 억류되어있던 유 씨가 석방되었다. 만시지탄이지만 이제라도 국민 모두가 기뻐할 일이다. 특히, 유 씨 석방문제는 국민 한 사람의 생명의 문제임과 동시에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개성공단 해결의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특별히 의미있는 일로 기억될 것이다. 모처럼 남북관계의 활로가 만들어지는 것 같다. 그러나 한편으로 답답한 것은 이 모든 일들이 결국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이룬 성과의 극히 일부를 복원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더 나아간 것이 아니라, 물러났다 제자리를 찾아가는 형국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하기에 한반도 문제는 너무나 위중하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사실상 민간 대북특사로 방북한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정부에서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