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남북 포사격 대결, 소통창구부터 열라.
심상치 않다. 역사적으로 우발적 충돌이 전쟁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남북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남북간 증오와 9.19 군사합의 무효화에 따른 것이다. 작년 11월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자 윤 정부는 9.19 합의의 일부 효력정지를 선언했고, 북한은 곧바로 합의 무효화를 선언했다.
강대강으로 치닫는 형국에 브레이크가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한미 확장억제체제 완성을 통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원천봉쇄하겠다고 말했지만 억제가 강화된다고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북한이 아니라는 것은 국민이 더 잘 안다. 대피소에 대피한 백령도 주민들의 심정을 헤아려 보아야 한다. 세계 곳곳에 전쟁의 불길이 꺼지지 않고 강대국 사이의 대결이 맞물려 한반도 정세가 위태롭다.
남북 지도자는 지금 당장 기싸움을 멈추고 우선 우발적 충돌과 오판을 막기 위한 소통창구부터 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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