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Y 칼럼

155마일 철책선 평화대장정 길에 나서며 동해고성에서 서쪽 임진각까지 155마일 철책선을 따라 평화대장정을 떠납니다. 닷새동안 걷고 대화하며 한반도의 허리를 횡단합니다. 평화대장정을 앞두고 루쉰의 글귀가 떠오릅니다. 중국 민족을 사랑한 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글에서는 늘 시대와 국경을 뛰어 넘어 민초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감동으로 느낍니다. "희망이란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희망이란 땅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땅 위에는 본래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 - 평화대장정단과 함께 155마일 철책선을 따라 걷는 그 길이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더보기
‘나무는 산이 쓴 시’라는 구절이 생겨나는 식목일입니다. ‘나무는 산이 쓴 시’라는 구절이 생겨나는 식목일입니다. 꽃을 시샘해 추위가 뒤늦게 심술을 부리는 봄이지만 어느새 4월 5일 식목일이 찾아왔습니다. 식목일이 되면 ‘나무는 산이 쓴 시’라는 구절이 생각나곤 합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론 2년 전 화마가 휩쓸고 간 낙산사가 기억납니다. 나무는 물론 선조들이 저희에게 남겨준 수많은 문화유산들이 한줌 재로 되어 버렸습니다. 오늘 이동하는 사이 잠시 뉴스를 보니 정념 주지스님과 문화재 전문위원인 현고 스님, 그리고 문화재청 관계자등 많은 분들의 노력과 수고 덕분에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는 소식에 한결 마음이 놓였습니다. 문화재는 선조들이 우리에게 남겨준 유산입니다. 하지만 우리 후손들이 과연 그 문화재들을 소중히 보관하고 아끼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반성을 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