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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이번 총선은 대통령 심판 선거, 민주당 압도적으로 이겨야" (YTN 더뉴스)

정동영 "이번 총선은 대통령 심판 선거, 민주당 압도적으로 이겨야" (YTN 더뉴스)

[김영수]
이번 총선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대선후보를 지냈거나 당 대표를 지낸 정치원로급 인사들이 출마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경륜과 지혜가 지금 우리 정치권에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지만, 후배들의 앞길을 막는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YTN에 출연했고, 오늘은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 나오셨습니다. 최근 정치권 이슈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랜만입니다.

[정동영]
오랜만입니다.

[김영수]
어떻게 지내십니까?

[정동영]
YTN 잘 되기를 바랍니다.

[김영수]
이번 총선에서 전주병에 출마 하시는데 출마하실 때 기자회견 뒤에 걸려 있는 백드롭을 봤더니, 걸개를 봤더니 지금은 싸워야 할 때라고 크게 쓰셨더라고요. 어떤 이유 때문이신가요?

[정동영]
하나는 우리 국민들 지금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잖아요. 어제 아마 KBS 대담 보고도 밤잠 설치신 분들 있을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 찍은 분들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럴 텐데. 윤석열 정권이 상식을 파괴한, 듣도 보도 못한 정권의 행태를 보이고 있는데. 문제는 이를 견제할 민주당이 제대로 못 싸우고 있는 거예요.

[김영수]
이재명 대표도 있고 홍익표 원내대표도 싸우고 있는 거 아니에요?

[정동영]
강력한 민주당, 제가 김대중 총재와 함께 정치를 시작했는데요. 그때는 79석이었어요. 그때 YS 신한국당이 꼼짝 못 했어요, 79석 가지고. 100석이 더 있잖아요. 그런데 이번 총선을 통해서 강력한 민주당을 구축하는 것이 저는 과제라고 생각하고요.

[김영수]
지금보다 더 잘 싸워야 한다?

[정동영]
그렇죠. 꼼짝 못 하게. 삼권분립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국회가 대통령 전횡 앞에서 꼼짝을 못하는 거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는 지역 차원에서 보면 전주와 전북의 박탈감, 상실감이 어마어마합니다. 새만금 예산 칼질, 국회의원 의석 축소, 거기다가 KCC 프로농구단을 부산에 뺏기고 공무원연금공단은 광주에 뺏기고 이런 박탈감인데 전혀 존재감이 없다, 정치권이. 여기에 대한 제대로 싸워라 하는 바람이 있는 거거든요.

[김영수]
그런데 일각에서는 정치 후배들에게 양보해야 될 때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잖아요. 그런 비판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정동영]
다 의견이 각각 있는 건데요. 우리가 대개 미국의 예를 많이 듭니다마는 미국은 싸우더라도 최소한의 품격은 유지하지 않습니까? 그 이유 중에 여러 가지가 있지만 미국의 하원의원 438명 가운데 초선이 50명 됩니다. 한 10% 정도가 초선이에요. 우리 경우에는 4년마다 한 번씩 50%씩 물갈이합니다, 계속. 우리 정치가 쟁투의 정치, 싸움판 정치로 되는 것이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노장청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만약에 국회에 들어가면 어떻게 싸우실 수 있고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 겁니까?

[정동영]
국회는 품격이라는 기본원칙을 지키면서 그러나 대통령이 직권을 남용해서 삼권분립을 허물어뜨리거나 국민의 인권과 권익을 훼손하는 일은 절대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 언론 장악 그리고 박정훈 대령 사건에서 봤듯이 명백한 대통령의 권한 남용, 김건희 특검에 대한, 대통령의 배우자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한다, 특검. 이것도 역시 대통령의 권한 남용, 직권남용으로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결국 이번 총선에서 우리 국민들이 주인이 국민주권이에요. 그런데 주권이 선거 때 하루만 주인입니다. 선거 지나면 지금 나라의 주인이 윤석열 대통령으로 돼 있잖아요. 그렇지 않거든요. 4월 10일에 주권자가 심판하는 것이 이번 4월 총선의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통령 꼼짝 못하게 이렇게 압도적으로 민주당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거기서 큰 역할을 하신다는 거 아니에요?

[정동영]
그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김영수]
그러면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금 과 다르게 하신다면 어떻게 싸우신다는 거예요?

[정동영]
9.19 합의를 무력화시켰잖아요, 백지화. 여기에 대해서 민주당이 한마디도 못 낸 것은 제대로 못 싸우는 것은 저는 굉장히 심각하다고 봅니다. 완충지대는 오히려 지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도 한국의 DMZ를 배우자는 그런 얘기가 있을 정도인데 우리가 정전협정이 있지만 70년 동안 수천, 수만 번 위반이 있어도 정전협정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또 한반도 비핵화 합의는 핵실험도 했지만 계속 비핵화를 도덕적으로 또 국제정치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9.19 합의는 군사적 완충지대를 설치해서 파주라든지 철원이라든지 양구라든지 접경지대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김영수]
통일부 장관을 지내면서 그 분야에 대해서 아주 잘 아시니까. 알겠습니다.

[정동영]
예를 들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정확하게 민주당이 국민들을 설명하고 설득하고 해서 전선을 구축해야 되죠. 제대로 못 싸우고 있는 거예요.

[김영수]
정치권 이슈를 좀 더 들여다볼게요. 먼저 윤 대통령 대담 이야기 잠깐 하셨는데 어제 KBS와의 대담을 놓고 여러 가지 평가가 나오잖아요. 어제 혹시 보셨습니까?

[정동영]
뉴스 검색으로 봤는데요. 어제 봤으면 밤잠을 설칠 뻔했어요. 이게 지금 땡전 시대거든요. 그때는 YTN이 없었을 때입니다마는 뉴스만 틀면 전두환 대통령은 이런 방송 시대였어요. 그때로 돌아간 것 아닌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 것이 사실은 국민과 소통하겠다고 옮겼잖아요. 그런데 기자회견도 아니고 미리 3일 전에 녹화해서 편집해서 나온 것이 디올 백 문제도 최소한의 사과는 있었어야 되거든요. 이것을 정치공작이라고 몰고 가는 것은 검사 출신 대통령이지만 우리 국민 정서를 너무 헤아리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분명히 국민적 분노가 아마 대응할 겁니다. 그다음에 더 심각한 것은 외교안보, 남북 문제에 대해서 전혀 전혀 인식이 돼 있지 않습니다. 대통령은 취임할 때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평화통일을 기여한다고 했는데 지금 한반도의 정세가 평화를 향해 가고 있습니까? 전쟁 위험의 나락으로 가고 있습니까. 그런 점에서 대통령이 직무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그러면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서 어떤 답변을 어떻게 했어야 한다고 보세요?

[정동영]
명백하게 사과했어야죠. 왜냐하면 청탁금지법 위반입니다. 공직자의 배우자가 금품을 받아서는 아니된다, 청탁금지법 8조예요. 그리고 배우자가 금품을 받은 사실을 알면 그 공직자는 반드시 신고하라, 이게 청탁금지법 9조입니다. 8조와 9조를 위반했다고 해서 시민단체가 고발했지 않습니까?

[김영수]
매정하게 끊지 못해 아쉬워, 이렇게 답을 했어요.

[정동영]
그런 식으로 감정에 호소해서 넘어갈 일은 아닙니다. 대통령은 공직자 중의 제1호, 최고 공직자잖아요. 가장 엄정하고 엄격해야 기강이 서죠, 나라의.

[김영수]
알겠습니다. 정동영 상임고문의 평가를 들으셨고요. 민주당 내 상황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민주당 상임고문이시잖아요. 민주당 공천이 한창 진행 중인데 윤 정권 탄생 책임론을 가지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고 친문 의원들, 친명 의원들 간에 설전도 이어지고 있어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동영]
모든 초점은 윤석열 정권 심판에 모여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원팀이 돼야 하고 그래서 강력한 민주당을 재구축하는 것이 목표죠. 그런데 윤석열 정권 탄생은 검찰총장 임명으로부터 시작됐잖아요. 최강욱 전 의원이 어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민정수석실 비서관이었기 때문에. 윤석열 검사에 대해서 중대 흠결 네 글자 빨간 도장을 찍어서 몇 차례 보고했다는 거죠, 중대 흠결. 그러면 임명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탄생한 과정, 임명한 배경, 임명한 과정 이런 것에 대해서 해명과 사과가 없었던 것은 안타깝습니다.

[김영수]
그렇다면 그건 최강욱 전 의원의 주장이고 임종석 비서실장의 생각은 다르던데요. 임종석 비서실장은 이게 윤 정권 탄생 책임이 어떻게 문 정부에만 책임이 있느냐. 모두가 책임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던데요?

[정동영]
각자의 책임이 있죠. 그런데 책임의 경중이 어쨌든 윤석열 검찰총장을 중앙지검장으로부터 몇 단계 뛰어서 임명한 것은 그것은 분명히 무리한 인사인데. 그것이 결과적으로 윤 정권 탄생으로 이어졌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지지자들의 상실감이 있는 거죠. 설명이 필요합니다.

[김영수]
그렇다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

[정동영]
그때 비서실장인가요? 노영민 비서실장.

[김영수]
지금 그래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임종석 실장이 어떤 책임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정동영]
공관위가 그렇게 권유를 했는데요. 본인의 선택이 남아 있는 것이고. 공관위가 잘 처리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임종석 전 비서실장, 문 정부에서 총선 압승을 했었고 또 대선도 0.73%포인트 패배를 했는데 이거 모두의 책임 아니냐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당시 같이 청와대에 있었던 의원들도 같은 생각이더라고요.

[정동영]
이재명-문재인 전 대통령 회동에서도 공동운명체다, 이런 얘기가 나왔지만 어쨌든 초점이 무슨 친문-친명 갈등으로 맞춰지는 것은 이것은 총선 심판 선거의 초점을 흐리는 것이기 때문에 경계해야 된다고 봅니다. 시간 끌지 말고.

[김영수]
누군가가 이야기해야 되는 것 아니냐, 무엇보다도 이재명 대표가 이런 논란 있는 부분, 공방 있는 부분은 정리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정동영]
조만간 정리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영수]
어떻게 정리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정동영]
제가 그 대안을 낼 수는 없고 공관위에 양식과 지혜가 있는 분들이 많이 있으니까 잘 수습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오늘 보니까 당시 민정수석은 또 조국 전 장관이에요. 그러면 조국 전 장관도 책임론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정동영]
두 가지죠. 하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해서 디딤돌을 놔준 것하고 그다음에 결정적인 것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서울에서 5% 진 겁니다. 지금까지 역대 선거에서 수도권에서, 서울에서 민주세력이 지고 집권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의 핵심이 정책 실패인 거죠. 사실은 대선에 대해서 입체적인 종합적인 분석이 있어야 다음에 실패하지 않고 정권을 다시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제가 질문을 조국 전 장관을 드렸는데 조국 전 장관이 당시 민정수석이었으니까요. 민정수석 책임론도 있더라고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정동영]
자세히 모릅니다마는 조국 수석의 밑에서 일하고 있던 최강욱 의원에 따르면 조국 수석 밑에 있던 비서관이니까 아마 민정수석실의 임명은 중대 흠결, 임명해서는 안 된다는 것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저는 전체 과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서 탈당한 분들 다 아시는 의원들 아니에요. 이낙연 전 대표를 너무 잘 아실 것 같은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동영]
저는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간다고 봅니다. 제3지대를 지금 얘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시대정신은 우리 국민들의 관점은 뭐냐 하면 이 정권이 가는 국가 정책 운영의 방향을 바꾸든지 아니면 확실하게 억제하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권심판인데. 거기에 지금 걸림돌이 되는 거죠.

[김영수]
그런데 민주당 탈당 의원들 조응천 의원도 있고 이원욱 의원도 있고 김종민 의원도 다 아시잖아요.

[정동영]
저는 그분들 깊이는 모릅니다마는 고민이 있었겠죠. 같이 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제3지대 빅텐트 이야기도 나오고 전체적인 민주당에서 그분들을 좀 더 포용하고 안았어야 되지 않느냐라는 시각도 있잖아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정동영]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재명 대표도 늘 작은 차이보다는 크게 함께 가자는 그런 메시지를 발신한 걸로 압니다마는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은 대표를 지냈던 이준석 대표가 당을 만드는 입장이니까 여권은 분열하는 거고 야당이 하나가 되면 심판이 확실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야권에서도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은 굉장히 뼈 아픈 부분이죠.

[김영수]
그렇군요. 지난 총선 때도 전주 출마하신 적이 있죠?

[정동영]
그렇습니다.

[김영수]
그때는 민주평화당 대표로 출마하셨을 때인데 그때 민주당을 잠깐 떠나셨잖아요. 다시 돌아오신 거잖아요.

[정동영]
10년 됐습니다. 10년 전에 사실은 세월호 국면에서 세월호에 미온적으로 대처했고 또 하나는 제가 당의 정체성, 당의 강령을 보편복지와 경제 위기화를 강령에 집어넣으면서 강령 개정안을 발의하고 그걸 전당대회에서 관철하고 하면서 노선 갈등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겹쳐서 2014년에 제가 당을 떠났는데 그때는 안철수 신당 나오기 2년 전이죠. 그런데 어쨌든 오랜만에 민주당에 돌아와 보니까 민주당이 옛날과는 많이 달라져 있는 것 같습니다.

[김영수]
어떻게 달라진 것 같습니까?

[정동영]
민주당이 확실하게 김대중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 이렇게 정확하게 노선을 표방했는데 확실하게 말은 표방은 그렇게 합니다마는 우리 사회의 목소리를 잘 못 내는 약자들 입장에서 확실하게 민주당이 의지하고 기댈 만한 정당이라는 신뢰를 못 주고 있다. 즉 행동과 정책과 입법으로 그걸 뒷받침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아쉬움이 있죠.

[김영수]
전주 보니까 공천 신청하신 곳이 현역 김성주 의원 지역구죠. 잘 아시잖아요?

[정동영]
그렇죠.

[김영수]
고등학교 후배.

[정동영]
지역이 좁으니까요.

[김영수]
그런데 어떻습니까? 지금 김성주 의원하고 공천 경쟁해야 하는 상황 아니에요.

[정동영]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는 겁니다. 제가 연초에 출마 선언을 했는데 한 달 됐습니다. 엊그저께 29일, 30일 전주KBS하고 전북일보가 한국리서치라는 데서 여론조사를 했는데 민주당 내에서 누가 적합하냐, 후보로. 그런 질문에 대해서 36:33으로 앞선 조사가 나와서 저희 지지하는 분들은 많이 고무돼 있습니다.

[김영수]
한국리서치 조사입니다. 다시 한 번 정정드리겠습니다. 언제 조사한 겁니까?

[정동영]
1월 29일, 1월 30일에.

[김영수]
저희가 그걸 공지하게 돼 있어서요. 알겠습니다. 통일부 장관 하셨고 지금 남북관계를 굉장히 걱정하셨잖아요.

[정동영]
걱정이죠. 연초부터 서로 포 사격하고. 파주나 철원이나 양구에 사시는 분들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두근두근하죠.

[김영수]
남북 간 지금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시고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보세요?

[정동영]
모든 생물은 환경이 변하면 거기에 적응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래서 이게 형질이 유전됩니다. 북은 환경이 지금 변하고 있잖아요. 미국 패권 단극 체제에서 다극 체제로 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붙잡고 북중러 밀착으로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어요. 사실 UN안보리 제재도 안 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북으로서는 나름대로 영민하게 자기들 나름대로는 대처해가고 있는 건데 우리는 겨울이 왔는데 아직도 여름인 줄 알고, 1950년대, 1960년대인 줄 알고 외투를 벗어버리고 속옷 바람으로 다니는 그런 격이에요. 무슨 얘기냐면 중국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러시아와도 그랬는데 지금 러시아와 적대적인 관계를 만들어버리고 중국과 이렇게 멀어져서 무역수지가 계속 적자로 돌아서는 그런 외교안보, 이게 누구를 위한 정부며 누구를 위한 대통령직 수행입니까.

[김영수]
만약에 지금 통일부 장관을 다시 하신다면... 

[정동영]
이거는 외교안보 분야는 대통령 어젠다라고 합니다. 대통령 의제예요. 일개 장관이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제가 개성공단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노무현 대통령이 전폭적으로 뒷받침을 해줬고 제가 NSC 위원장을 했어요. 국정원, 통일부, 국방부, 외교부 등등을 통할하는 그런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개성공단을 미국의 반대를 뚫고 만들 수 있었는데요. 결국 남북 문제 해답은 평화 철학으로 무장한 정권이, 그런 지도자가 다시 정권을 잡는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정권을 회복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수]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과 함께했습니다. 정치권 이슈에 대해서 들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40208143004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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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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