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는 공명선거를 해칠 뿐만 아니라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구태의연한 것으로 전국의 유권자들과 함께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은 이같은 불법유인물이 군사독재 시대에 있었던 유언비어로 비화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수거된 불법유인물의 출처를 신속히 수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수사를 맡은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 유인물의 내용과 함께 어떤 장소에서, 몇 시에, 몇 통이 수거되었는지를 공개하는 것이 순서다. 신고자의 인적사항도 본인의 동의를 얻어 공개되어야 한다. 유인물이 뿌려진 직후부터 루머가 퍼져나가고 있다. 불법유인물에 대한 수사가 공개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찰이 유권자들 사이에 퍼져 나가는 루머를 양산 또는 방치한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달 20일 정동영 후보 선거사무소의  전자자물쇠의 훼손사건에 대한 수사가 원점에서 맴돌고 있다. 이에 대한 수사도 신속하게 진행해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정동영 후보는 선거관련 법규를 100%를 지키고 있다. 유권자들이 루머에 현혹되거나 마타도어식 선거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경찰이 단호하고 신속하게 수사해줄 것을 요구한다.

2008년 4월2일
동작을 정동영 후보 공보특보 김영근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트랙백 주소 :: http://cdy21.tistory.com/trackback/372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성명] 한반도 정세의 안정없이 경제 살리기는 불가능하다


북한이 오늘(28일) 서해상에서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심각하게 우려한다.

우선 북한은 남북간에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이와 함께 정부 당국도 합참 의장의 북핵선제타격과 통일부 장관의 북핵선해결 등의 발언이 북한당국에 빌미를 주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위기관리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현 정부 주요 인사들의 적절치 못한 발언은 지난 10년간 발전된 남북관계의 기저를 근본부터 흔드는 것이며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 시켜준 것이다.

남북관계를 악화시켜서 경제를 어떻게 살리겠다는 것인가. 한반도의 안보상황은 우리나라의 국제신인도를 평가하는데 주요한 요소이고,  한반도 정세가 악화되면 우리나라의 국제신인도가 하락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현 정부는 경제를 살릴 능력도, 한반도 위기를 관리할 능력도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정부는 남북간 긴장완화가 경제발전의 중요 변수임을 명심하고 상호간의 불신과 반목을 초래하는 언행과 정책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촉구한다. ‘북한의 통상적인 훈련’등으로 우물쩍 넘어갈 것이 아니라 기존 발전된 남북관계 기조위에 더욱 향상된 상호협력관계 설정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다.

2008년 3월 28일
정동영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트랙백 주소 :: http://cdy21.tistory.com/trackback/366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8/06/25 0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정동영 "이명박 정부, 미국이 변화한 사실을 받아들여야"

▶ 진행 : 신율 (명지대 교수/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 출연 :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 이하 인터뷰 내용 )

- 북한이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아 개성공단 상주 직원의 철수를 요구했는데?

잘못 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개성공단 내에 북측 공무원과 남측 공무원이 2,3층에 함께 상주하면서 경협사업을 협의하는 건 하나의 사건이다. 과거엔 북측에 무역을 하면 중국에 가서 북쪽 사람을 만나서 비공식 접촉을 하고 브로커들이 있었는데, 이런 게 다 정리되고 이제 남북협력사업은 개성공단 안에 있는 공식적 채널을 이용하고 있다. 2005년에 문을 열어 벌써 4년차가 되고 있는데 이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게 안타깝다.

- 북측이 11명을 나가라고 하면서 코트라와 중소기업진흥공사에서 파견된 경협사무소 내 민간 인력에 대해선 퇴거 요청을 하지 않았는데,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북측에 우리에게 주려는 메시지는 뭘까?

어제 김하중 통일부 장관이 핵 해결 없이 개성공단을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발언했는데, 이런 남측의 태도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다. 북측이 즉각적이고 감정적으로 보이는 대응을 한 것도 문제라고 본다. 남북관계는 지난 10년 동안 쌓여온 축적이 있는데, 이것을 까먹는 건 남쪽도 손해지만 북쪽도 손해다. 북한도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개성공단의 그 다음 단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면 무엇보다 중소기업인들의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타까운 일이다. 지난 10년 포용정책의 성과 위에서 현 정부가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펴가는 건 좋지만 지난 10년의 성과를 허물고 그 위에서 뭘 하는 건 양쪽 다 손해다. 기왕 여기까지 진전된 것, 긍정적인 것은 살려나가는 게 필요한데 남북 공무원이 모여서 경협사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훼손된 것이 안타깝다.

- '그동안 어렵게 지켜왔던 남북경협 분리 원칙이 사실상 폐기된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우리가 경협을 진전시킬수록 우리 정부의 발언권이 커진다. 북한과 미국,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 정부의 역할이 커지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운명에 대해 운전대를 잡을 기회가 커지는 것이다. 그런데 점점 지렛대가 작아지고 우리의 역할이 줄어들면 우리의 운명을 강대국에 의지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남북경협은 계속 확대발전시켜야 하는 것이다.

- 정경분리원칙이 깨지게 되면 복원하기 힘들게 되는데?

아직은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수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중요한 건 철학과 방향이다. 북을 적대의 대상으로 보고 압박하고 봉쇄할 것인가 아니면 공존의 대상으로 보고 평화와 협력을 증대할 것인가, 이 방향성을 분명하게 정리해야 한다. 지난 10년간 분명하게 평화와 공존과 협력의 방향으로 진전해왔다. 여러 가지 성과물이 있는 것이다. 내후년까지는 개성공단 100만평에 다 입주하게 돼서 거창한 공단이 들어서게 된다. 이 단계까지 가야 하는데 이것을 선핵에 걸어버리면 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까진 짧게 잡아도 5년은 걸린다. 그럼 그 이전엔 남북경협 문제는 진전시킬 수 없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우리 정부의 지렛대 역할은 대단히 제한적이 되는 것이다.

- 북한이 지금 이런 조치를 취한 건 '4월에 있을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북핵 문제 해법과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행동계획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자신들의 입장을 얘기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데?

그동안 미국 입장에서 보면 한국이 남북관계를 너무 앞세워갔다는 인식이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는 미국이 변화한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미국은 작년까지의 대북정책이 아니다. 네오콘, 신보수 강경노선에 의해 북을 봉쇄하고 압박하고 강경정책을 추구하려는 흐름으로부터 일단 변화가 이뤄진 것이다. 외교를 통한 해결방식으로 바뀌었다. 미국의 대북정책이 변했다. 그런데 지금 엇박자가 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조율해낼 필요가 있다. 이건 국익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잘 조율되어야 한다. 남북관계가 흔들리면 우선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휴전선에서 불안한 사태가 나면 라면 사재기를 하면서 흔들렸다. 그때에 비해 우리 경제가 얼마나 세계화되고 개방화됐나. 그런데 만약 남북관계가 10년 이전으로 돌아간다면 우리 경제에 대단히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도 남북관계는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 이명박 정부는 1991년에 체결된 남북기본합의서를 굉장히 강조하는데?

그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18년이 지났다. 91년 당시 상황을 생각해보라. 노태우 정부 시절부터 근 20년 왔다. 91년 걸 기본으로 해서 2000년 6.15 합의가 있었고, 2007년 10월에 남북합의가 있었다. 이렇게 진전해왔는데 6.15와 작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다 뒤로 돌려서 91년만 강조하는 게 지난 10년 동안 쌓아올린 성과물을 인정하기 싫다는 뜻이 담겼다면 문제가 있다.

- 우리가 MD 시스템(미사일방어 시스템(이나 PSI(대량살상무기방지구상)에 참여한다는 얘기가 자꾸 나오는데?

왜 하필 지금이냐고 말하고 싶다. 이건 북한을 막다른 벼랑으로 내몰아서 남북관계 경색은 물론 외교, 그리고 협상을 통한 북핵 해결 과정에 큰 악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신임 합참의장이 북한의 핵 공격시 중요한 건 핵을 갖고 있을 만한 장소를 확인해서 사격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보고 경악했다. 미국의 네오콘이 말했던 북한의 선제공격론 비슷한 느낌을 줬는데 굉장히 걱정된다. 지금은 그런 네오콘적 발상이 필요한 게 아니라 남북관계를 확대하고 발전시키면서 우리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 미국의 네오콘도 퇴각했는데 미국의 네오콘식 선제공격론을 국회에서 말하는 건 국민을 불안하게 만든다. 지금 물가 불안, 정치 불안, 대운하 불안이 있는데 여기에 핵과 남북관계 불안까지 쏟아내게 된다면 감당하기 어렵게 된다.

- 이번 총선 분위기는 어떤가?

다니다 보면 '지난 12월에는 한나라당 후보를 찍었지만 이번엔 안 되겠다'고 말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 걸 느낀다. 4.9 총선에서 민심이 무섭다는 걸 보여줄 필요가 있다. 민심을 무서워해야 정부에게도 득이 된다. 민심을 호랑이 대하듯 무서워하는 정부라야 그것이 정부나 국민에게도 도움이 된다. 따라서 이번 4.9 총선에서 강한 야당, 견제세력을 만들어주셔서 민심이 무섭다는 걸 만들어주시길 기대한다.

▶진행:신율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월~토 오후 7시~9시)
 (뉴스부활 20주년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트랙백 주소 :: http://cdy21.tistory.com/trackback/365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제가 어릴 적에는 가장 먹고 싶은게 뭐냐고 어른들이 물으시면 단 일 초도 주저하지 않고 바로 ‘짜장면’을 외쳤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식 때 처럼 특별한 날에야 먹어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70년대 초, 짜장면 값은 100원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 짜장면 값이 지금은 4천원이 되었습니다. 많이 오른 것 같죠?. 그간의 인플레나, 원료값 상승, 타 품목 상승률을 모두 감안하면 상대적으로는 값싼 편이라고 합니다. 짜장면 값이 평균 이하로 오른 데에는 정부 관리들의 도움(?)이 큽니다. 물가가 불안할 때마다 짜장면 값은 항상 물가당국의 눈치와 감시를 받아왔습니다. 힘없는 동네 중국집 사장님들은 공무원들이 지도를 가장한 단속을 나오면 항상 꼼짝을 못했죠.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물가를 잡으라니까 52개 주요 물가관리 품목에 포함되었습니다.

오늘은 새벽부터 일어나서 동작구 전역을 지그재그식으로 횡단하며 마라톤 거리와 같은 42.195km를 도보로 다니던 중 사당5동에 있는 중국집 ‘자금성’에 들렀습니다. 물가 인상과 바로 직결되는 짜장면 경제에 대해서 직접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고도 싶었고, 또 하루 종일 걷다 보니 사실 배가 출출하기도 했습니다. 겸사겸사해서 찾아간 ‘자금성’은 테이블이 5개 정도가 빼곡히 배치되어 있고, 올해로 중국집 경력 12년의 이기수 사장님이 직접 요리를 하셨습니다.

내친 김에 이사장님과 함께 짜장면 시켜 놓고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짜장면 가격이 인상된 것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짜장면 가격이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오른 것이 영업에 얼만큼 영향을 미치는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이사장님 말에 따르면 한 포대에 24,000원 하던 밀가루 값이 32,000원으로 올랐을 뿐더러, 인건비도 오르고, 방학 때가 지나서 지금은 배달도 많지 않아 어렵다고 합니다. 식용유 값도 두 배 가까이 올랐구요. 7년간 이 음식점을 운영해 왔는데 지금이 제일 힘들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당동에 있는 상가들을 방문하며 들른 야채가게에서도 감자 한 바구니에 5,000원, 심지어는 깐 감자 한 알에 1,500원까지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국민들은 경제를 살리라고 이번 대통령선거에 임했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뽑아준 새 정부가 경제 살리기는 커녕 초반부터 물가 관리에 실패했습니다.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원자재값 상승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 시장에서 자원확보에 나서고,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실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일 아닐까요.

서민 중의 서민이라고 할 수 있는 동네 짜장면집을 들볶는 최근 물가당국의 행동을 바라보며 실망 많이 했습니다.

이번 4.9 총선의 민심은 짜장면집에서 태동하지 않을까요. 정부의 독단과 독선을 막아줄 힘은 강한 야당에서 나오고, 강한 야당은 바로 짜장면집 사장님들의 표에서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이런저런 대화 끝에 마침내 주문한 짜장면이 나왔습니다. 짜장면 드실 분! 하고 외쳤습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트랙백 주소 :: http://cdy21.tistory.com/trackback/363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지나가는시민 2008/03/28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뛰는 물가에 걱정이 많은 시민 입니다.

    정부의 경제정책은 오락가락하는것 같고, 여당은 권력다툼뿐인것 같습니다.

    당선되셔서 정부여당이 잘못하는 것을 잡아주는 건전한 야당을 만들어 주시길

    짜장면 드시는 모습처럼 언제나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해주세요

  2. 지나갈려고했던시민 2008/03/30 17: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선 개선해야 할것이 물가 만이 아닌걸로 압니다^^ 더 급하고 우선인게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런걸로 새로운 정부를 비관 한다는것은 색안경으루 밖에 안보이네요~

  3. 2008/05/29 18: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생생토크] 정동영 후보

☎ 손석춘 
전북에 장선이 보장된 지역구를 떠나서 서울에 출사표를 던지셨는데요, 그런 결단을 내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어떤 것이었는지요.

☏ 정동영
당이 워낙 어려웠기 때문에 진자리 마른자리 가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이번 총선에서 견제 세력을 만들어 내는 데에 작은 도움이라고 됐으면 합니다.

☎ 손석춘 
그런 결단을 하셨는데, 그런데 한나라당 측에서 장군 멍군이라고 할까요. 정몽준 후보를 내세웠어요.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지요.

☏ 정동영
저로서는 부담스러운 선거가 됐습니다. 하지만 정 의원이 나옴으로써 이번 선거에서 여당에 표를 줘야 하느냐 안정론이죠. 아니면 야당에 표를 줘서 견제를 해야 하느냐를 분명히 가리게 되는 상징적 선거구가 됐습니다. 저로서는 출마 할 이유가 분명하죠. 말씀하신 대로 편안하게 당선 될 수 있는 전주 선거구를 떠나서 야당을 살리고 건전한 견제 세력을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정 의원께서는 저를 잡으러 나왔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차기 대통령을 바라보신다는 분이 표적 공천, 저격수 역할을 한다면 그건 정치 도의에서 벗어난 게 아닌 가 생각 합니다. 또 역으로 생각하면 한나라당이 저와 민주당 바람에 대한 경계심이 크다 이런 관심이 아니가 싶기도 합니다.

☎ 손석춘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거 같은데요, 사실 정몽준 후보 부담이 클 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 한때 2002년 선거 과정에서는 함께 힘을 합치지 않았습니까? 정동영 후보께서 보는 정몽준 후보는 어떤 사람인지요.

☏ 정동영
5년 전에는 사실 한 팀이 되어서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해서 당시에 이회창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상대로 대선에서 협력했던 동지이기도 했죠. 정 의원께서는 여러 가지 능력을 갖고 계신 분이죠. 좋은 경쟁자라고 생각 합니다. 저는 기자 할 때 보면 기자 한 가지하기도 힘들고, 또 정치 할 때는 정치 한 가지도 제대로 하기가 힘들어서 늘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 의원께서 보면 대기업 회장, 축구 협회 회장, 5선 의원, 대학교 이사장 이런 일들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 합니다.

☎ 손석춘 
지금 전화 받으시는 곳이 선거 유세 현장인 거 같아요.

☏ 정동영
목욕탕입니다. 하하. 목욕탕에 오신 손님들이 뒤에서 대화를 하고 계시네요. 양해를 구하고 옆에서 하고 있습니다.

☎ 손석춘 
선거 운동 바쁘게 하시는 거 같아요.

☏ 정동영
드라이어 소리도 나고, 목욕탕 물소리도 나고, 그렇습니다. 하하.

☎ 손석춘 
이 지역구 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다시 나누기로 하구요, 정동영 후보께서는 단순히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 가운데 한 명이 아니라 서울 지역에 출마하는 것도 그렇고 큰 비중을 가진 정치인인데요, 그런데 이번 비례대표 공천을 보면 정동영 후보 쪽 인사들이 거의 전멸했다 이렇게 까지 평가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는지요.

☏ 정동영
저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비례대표는 좋은 분들을 모셔서 현장 지역구에서 악전고투하고 있는 지역구 후보들을 도와야 하거든요. 지역 비례대표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서 당의 이미지도 올라가고 지지율도 올라가고 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야당으로서의 야당성, 정체성 이런 것이, 물론 훌륭한 분들도 계시지만 그런 부분이 미흡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합니다.

☎ 손석춘 
보도 자료를 통해서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조금 전에 말씀 하신 것처럼 하면서 그런데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지역구 공천에서 많은 피해를 받으면서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지만 이제 인내의 한계를 느낀다. 한계를 느끼시면 어떤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정동영
개인을 위해서 그러나 저는 같이 참고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 손석춘 
알겠습니다. 선거 운동으로 다시 들어가 보죠. 지금 목욕탕에 계시면서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거군요.

☏ 정동영
밖에 동네 분들이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하시거든요. 이제 이 인터뷰가 끝나면 뛰어 나가서 빗자루 들고 골목 청소를 할 생각입니다. 하하.

☎ 손석춘 
동작 을에 출마하게 된 어떤 배경이 있으신가요?

☏ 정동영
사실 저는 서울 지역구 출마 결심을 일찍 한 건 아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대선 패배 이후에 나름대로 묵언 수행,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저도 돌아보고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당이 어렵고 그리고 제가 불출마 하는 것이 용기가 아니라 오히려 출마하는 것이 용기인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당이 필요로 하다면 제가 출마하는 것이 필요 하다면 어디든지 가겠다, 이런 결심이었죠. 그러다가 손학규 대표가 어려운 결심으로 종로 출마를 발표를 했고 그러면서 남쪽 벨트, 그러니까 강남 서초 지역에서는 저희가 의석이 하나도 없고, 대신 영등포를 중심으로 해서 동작 관악 이런 지역에 저희 의석이 많이 있죠. 여기에서 뭔가 승리해야 견제 의석이 만들어 지기 때문에 이쪽으로 오게 됐습니다. 가볍게 말씀 드리면 노사연 씨의 만남이라는 노래가 있죠? 거기서 만남이 우연이라는데, 와서 보니까 여러 가지 상징성이 많이 있네요. 지리적으로 한 복판이기도 하고 여기 사당동이라는 동네가 중심이 되어 있는데, 사당동, 흑석동, 상도동, 동작동, 그런데 저희 조상님들 사당이 여기에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그것이 유래가 되어서 사당동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희 할아버지들께서 불러서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손석춘 
대선 이야기를 먼저 꺼내셔서 말씀을 드리겠는데요. 대선 패배 이후에 묵언수행을 하신다고 했는데, 대선에서 보면 정동영 후보께서는 아주 호감 또는 친화력 있는 외모이시고, 그리고 걸어온 길도 깨끗하고 한데, 왜 이렇게 표차가 많이 났다고 스스로 정리를 하고 계신가요?

☏ 정동영
제가 많이 모자랐죠. 준비도 부족했구요. 누구 탓으로 돌리겠습니까. 제 탓이라고 생각 합니다. 후보가 좀 더 꽉 차고 그리고 후보가 좀 더 준비가 많이 되어 있었더라면 저는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손석춘 
하실 말씀이 많을 텐데, 아끼시는 거 같네요. 서울 동작을 지역은 아까 지역 특성 말씀도 해 주셨지만 저희 원음방송이 있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동작을, 앞으로 여기에서 어떤 공약으로 승부를 해 보실 생각이신지요.

☏ 정동영
88도로로 지나다 보면 원음방송 둥그런 원과 함께 본사 건물이 눈에 쏙 들어오죠. 동작구의 상징이 원불교 서울 회관인데요, 동작구는 보니까 단독주택 아파트가 함께 어울려 있고 재래시장도 골목골목 골목 시장과 함께 여기 저기 배치되어 있고, 사람 냄새가 많이 나는 곳입니다. 서울의 평균적인 중산층과 서민 동네이죠. 그리고 개발에 대한 욕구도 많고, 또 동작 구민들 뵈니까 참 부지런 하신 거 같아요. 운동도 열심히 하고 군데군데 배드민턴 장, 체련장, 걷는 길, 시장, 참 성실하게 사시는 분들의 동네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두 가지가 좀 가장 큰 문제인 거 같습니다. 교육하고 주거입니다. 그러니까 길 하나, 동작로 길 건너면 서추구입니다. 방배동, 서초동. 그래서 교육 문제에 대해서 특히 상대적인 소외감이 큽니다. 제가 있는 동작을구에는 고등학교가 2개밖에 없는데요, 건너편 지역은 강남구 같은 경우에는 20개가 넘거든요. 동작갑을을 합쳐서 7개 밖에 안 되고 해서 학교 문제가 심각 하죠. 학부모들의 한숨소리가 제일 아픈 대목이고요, 이것들을 해결하는 공약들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동작 주민들은 길 건너가 강남이기 때문에 늘 거기에 비교가 되는 거죠.

☎ 손석춘 
같은 아파트 평수라도 차이가 굉장히 크죠.

☏ 정동영
값이 강남 쪽이 두 배나 비싸죠. 그래서 이걸 해소하는 길은 결국 지금 서울시 곳곳에 있는 뉴타운 사업, 도시 개발 재정비가 이뤄지고 있는데, 지금 가장 남아있고 지정되어 있지 않고, 남아있는 곳으로서 가장 유력한 뉴타운 후보지가 사당동, 그리고 동작동 지역입니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께서는 아마 힘 있는 여당 후보가 더 잘 할 것이다 이런 인상도 갖는 거 같은데요.

☎ 손석춘 
글쎄요, 그런 논리를 펼 수 있을 거 같아요.

☏ 정동영
그러나 뉴타운 개발은 자치단체가 하는 거구요, 시청과 구청이, 서울 시장과 구청장이 서울 시민이 원하면 원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하는 것이 맞는다고 봅니다. 저는 국회에서 사당 동작 뉴타운을 통해서 이쪽 주민들의 바람을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렇게 개발을 하면 원래 살던 분들 중에 4명 중에 3명은 다른 지역으로 떠나야 합니다. 특히 세입자들이 여기에 정착을 할 수 없고, 이 부분을 주인 친화적으로 그러니까 떠나지 않고 같이 함께 살 수 있는 그런 주민 친화적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이걸 비단 사당 동작 지구 새로운 뉴타운뿐만이 아니라 서울 시내 전체 다 해당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걸 야당이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대안 제시를 부탁드립니다.

☎ 손석춘 
지난 대선 때 경쟁자이기도 했구요, 그리고 이번 4월 총선에서도 쟁점이 될 조짐인데, 이명박 정부의 출범 이후 지금까지 어떻게 평가 하고 계시는지요.

☏ 정동영
이명박 대통령 정부가 나온 것은 경제를 살려 줄 것이다 이런 기대 아니겠습니까? 저는 경제 살리기에 모든 것을 올인 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인사, 정책, 그리고 모든 영향을 여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글쎄요, 3달 넘어가고 있는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 미흡하지 않은가 싶습니다. 실제 물가도 많이 뛰고 대단히 장사는 안 되고, 여러 가지 국제적인 여건도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국력을 하나로 경제 살리는 쪽으로 그런데 최근에 보면 언론이 보도를 하듯이 내부의 공천 갈등과 권력 투쟁 또는 땅 부자 내각이 구성 됐다든지 또는 영어 몰입 교육의 부작용으로 전체적으로 사교육비가 뛰고 있다든지 이런 것들이 경제를 살려 줄 것이라는 기대에 어긋나지 않느냐 이런 생각을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런 잘못된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강한 야당이 있어야 여당도 더욱 건전해 지고 나라가 잘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야당이 어느 종도 세력이 있어야 만 국민의 이익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그런 점을 호소하고 싶습니다.

☎ 손석춘 
이명박 정부의 모습이 민주당 내에서의 박재승 공천 심사위원장의 효과 이런 것과 맞물리면서 좀 민주당이 총선 목표 의석을 상향 조정해도 될 것 같다, 이런 여론이 있는 게 사실인데요, 이번 공천,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 정동영
아픈 질문입니다. 왜 안 나오나 했더니 그런 질문을 하셨는데요, 물론 문제가 저희도 있죠. 저는 어제 처음 당 공천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 했습니다. 그 부분은 앞부분에 이야기했으니까 건너 뛰겠구요, 현역 의원들 특히 대선 때 저를 도와주신 분들의 거의 모두 상처를 입고 탈락을 했는데, 침묵을 지켰습니다. 공천심사위원위의 박재승 위원장님과 팀에서 저에 대해서 대통령 후보였던 사람으로서의 좋은 처신이다 이런 칭찬도 해 주신 바도 있지만 지역구 공천인 개혁 공천, 쇄신 공천으로 많은 아픔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대를 또 민주당에 대한 관심을 모은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저는 어쨌든 점수를 매기기는 어렵지만 당에 큰 기여가 됐다고 생각 합니다. 물론 탈락한 분들에겐 도리가 아닌 말씀입니다.

☎ 손석춘 
이번 총선 자신 있으신가요, 지역구에서?

☏ 정동영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주말 지나면서 민심의 변화가 감지가 됩니다. 그래서 발로 열심히 뛰면 수도 서울의 유권자들께서 오만해진 오만해 지고 있는 거대 여당을 견제해 줄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들어 주실 거다 이렇게 기대를 합니다.

☎ 손석춘 
덧붙여서 추가 질문 하나 여쭤보면요, 앞으로 정치적인 목표랄까, 어떻게 두고 계시는지요.

☏ 정동영
지금 당장은 총선이니까요, 제가 여기에서 정몽준 후보를 꺾고 승리하면 아마 다른 지역에서도 상당히 많은 후보자들이 당선 되는 하나의 기준점이 되지 않을 까 생각 합니다. 그래서 시간은 짧지만 그 짧은 시간을 상대 후보보다 두 배 세 배 더 뛰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향후 문제는 그때 가서 생각해고 늦지 않다고 봅니다.

☎ 손석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트랙백 주소 :: http://cdy21.tistory.com/trackback/356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