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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일주일 동안 死卽生의 각오로 승리를 위해 전진 할 것

지학순 주교님의 주교자 성당에서 12원 12일을 함께 하게 된 것을, 박순신 신부님께서 허락해 주신데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하늘나라 계신 지 주교님께서도 정의가 위협받고 있는 이 시대, 이 시점에 함께 모여서 이 시대의 정의를 걱정하고 이런 자리를 기쁘게 지켜봐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기자 회견 후 마음으로는 태안반도로 달려가고 싶습니다. 환경재앙 속에 수 천,수 만 태안군 주민들이 생업의 터전을 잃고, 절규하는 지금 함께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당에서는 태안반도에 대한 봉사단을 조직, 발대식을 갖고 선대위원장들이 그 곳에 상주하기로 했습니다. 저도 계속 유세 일정과 함께 태안반도 주민들과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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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유서 깊은, 이 땅의 민주주의 얼이 서린 원동성당에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운명의 일주일을 시작합니다. 일주일 남았습니다. 7일 밤낮으로 밤을 새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말씀 올립니다.

이제 내일 부재자 투표부터 시작됩니다. 신성한 국방의무를 다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호소합니다. 가족을 떠나 전선에서 신성한 의무를 다 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정의와 진실에 한 송이 꽃을 바치듯이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행사하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위대한 선택이 기다리고 있는 운명의 일주일 동안 무엇을 결정하겠습니까.

두 가지만 호소드립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비전과 정책에서 누구의 청사진이 우리 아들, 딸들의 미래를 위해서 나은 것인지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자격이 없는지 따지고 심판해주십시오. 정직과 도덕이 얼마나 무서운 기준인지 국민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거짓과 진실의 싸움입니다. 거짓이 승리하게 방치 할 수 없습니다. 거짓과 부패를 극복 하지 못하고 선진국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 이번 선거는 진실과 거짓, 반부패와 부패, 미래와 과거의 대결입니다.

벌써 28년 전, 1979년 12월 12일을 기억하십니까. 28년 전 오늘 서울 한남동 육국참모총장 공관에서 전두환과 하나회 소속 군인들이 내란의 총구를 들고 군부를 장악한, 사실상 정권을 장악한 치욕의 날입니다. 군사적 쿠데타의 역사적 상처를 극복하는데 전두환 정권 7년, 노태우 정권 5년이라는 고통과 암흑의 12년을 싸웠습니다. 한 번의 쿠데타가 대한민국 12년을 시들게 만들었습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희생을 치렀습니다. 부패한 후보의 승리는 앞으로 5년이 아니라 앞으로 20, 30년 우리나라의 신뢰 기반을 흔들 것입니다. 역사의 상처를 낼 것입니다. 평화시대라는 한반도의 꿈을 철조망에 가둘 것입니다. 우리국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낼 것입니다. 대립과 혼란, 갈등의 시국을 초래 할 것입니다.

암흑과 같은 유신체제에 온몸으로 맞선 지학순 주교님의 숨결이 서려있는 곳, 저는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대한민국을 향해 숭고한 행진을 이어 받겠습니다. 성경말씀에 “숨겨진 것은 드러나게 마련이고 감춰진 것을 알려지게 마련이다.”는 가르침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명박 후보에게 면죄부를 안겨준 검찰에 대해 국민적 저항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기독교, 천주,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교들이 국민행동을 제안했습니다. 전국 2백여 개 시민단체들은 비이성과 비논리로 가득찬 검찰에 대해 재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의를 위한 국민적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검찰수사에 대한 국민적 불신임, 저항을 보면서 진실과 정의의 승리가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이자, 가치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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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후보에게 나라를 맡기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거짓후보가 되면, 우리 사회의 신뢰 기반이 송두리째 무너집니다. 그래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여러분이 동행해주시길 호소합니다. 대선은 단 한 명의 대통령을 뽑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미래 5년, 더 나아가 10년을 위한 선택입니다. 미래를 계획하고 결정하는 국민적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과거에 대한 판결이 아니라 미래를 선택하는 장입니다.

제가 만들어 갈 대한민국과 이명박 후보가 만들 대한민국을 비교하고 상상해주십시오.

차별 없는 성장, 좋은 성장, 좋은 경제, 가족행복과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과 위선의 세상을 비교해서 상상해 주십시오.

우리는 지금 과거냐, 미래냐의 두 갈래 길 앞에 서있습니다. 지금껏 극복해온 정경유착, 관치경제, 재벌특혜가 판치는 원시적 후진국으로 다시 돌아가시겠습니까? 깨끗하고 신뢰가 넘치는 선진국으로 전진하시겠습니까?

지난 5년 동안의 부족함과 과오에 대해 거듭 사죄드립니다. 민심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데 대해 사죄드립니다. 모든 허물은 저에게 있습니다. 대통령의 꿈을 지닌 정치인으로서 용기 있게 약자의 대변자가 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거듭 사죄드립니다. 그러나 과거의 비탄, 실망 때문에 미래 성장과 번영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전진해야 합니다.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들딸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것입니다.

저를 지지하는 것은 정동영 개인의 승리가 아닙니다. 제 손을 들어주시는 것은 진실의 손, 양심의 손을 맞잡고 선진국 문턱을 넘어가는 결단이고 전진입니다. 대한민국 역사가 퇴행하고 있는 지금, 부패 수구세력의 집권을 막는 것, 이것이 역사의 요구입니다. 민주평화세력은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염원은 실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고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투표가 시작되는 그날까지 단일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일화 실현을 위해 권력 분점에 기초한 공동정부를 형성할 것을 제안합니다.

 새로운 가치와 비전으로 뭉치고 새로운 인물과 세력도 뭉치고, 다원화 된 사회, 다양한 이해관계를 수렴하고 공동으로 실천하는 정부를 만들어냅시다.
 
12월 18일까지 공동정부의 가치와 신념 구성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에게 문을 열고 끝까지 열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국현 후보, 이인제 후보, 정책과 비전에서 방향은 같을 것입니다. 전면적으로 수용하고 수렴하겠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국민여러분의 현명한 결단을 요청드립니다. 국민요구에 의해 단일화를 만들어주십시오.

국민여러분. 이제 일주일의 낮, 밤이 남았습니다. 남은 이레 동안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승리를 위해 전진하겠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 및 당직자들은 가장 낮은 자세로 진실의 승리를 위해 전진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기회의 문을 열수 있도록, 12월 19일 진실의 힘을 가르쳐 주십시오. 거짓을 이기고 정의의 땅에서 더 나은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마음 껏 환호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