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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이 2007년 12월 19일 기적의 출발점이었다고 기록하게 하자

아래 글과 영상은 지난 13일 광화문 검찰 규탄 사대 종단 성직자 촛불집회에서 정동영 후보가 발언한 내용입니다.





국민여러분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추운겨울 밤에 광화문 네거리를 메우고 있는 간절한 마음 알고 있습니다. 이 땅에 정의가 죽지 않고 살아나기를 원하는 여러분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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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어르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정의가 출현할 때 벽력같이 양심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암흑시대는 끝난 줄 알았습니다. 공포의 시대는 다시 오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공포의 그림자, 암흑의 그림자가 우리 머리를 덮고 있습니다. 정치인의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그래서 종교 지도자 나섰습니다. 함성과 감사의 박수를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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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같이 하지 못한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민주당의 후보도 정신은 함께 한다고, 마음은 같이한다고, 목표는 함께 한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 땅에 어둠이 몰려올 때 양심의 종을 올린 종교계 지도자 어르신들의 벽력같은 음성으로 우리사회는 다시 깨어날 것입니다. 12월 13일, 이 밤 광화문에서 죽었던 시대의 정신이 살아날 것이고 부활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자 민심의 바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경제도 좋고 경제성장, 발전도 좋지만 온통 비리와 부패로 얼룩진 후보를 지도자로 모시기 찜찜하고 아무래도 내키지 않은 대한민국의 양심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순간에 종교지도자가 일어서 주셨습니다. 이것은 길이 아니라고, 가면 죽는 길이라고 외쳐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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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은 위대합니다. 이 시대정신은 진실과 거짓의 승부에서 거짓을 패배시킬 힘이 대한국민에게 있음을 확신합니다.

여러분께서는 단일화 하라고 요구합니다. 저는 여러분께 고백합니다. 이 순간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 후보 자리가 아니라 어떤 것이라도 내 놓을 수 있습니다. 이 시대가 과거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의 힘으로 단일화를 만들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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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후보에게 호소합니다. 당신은 대통령이 되는 것만 원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인제 후보에게 호소합니다. 당신의 목표는 대통령만이 아니지 않습니까. 권영길 후보에게 촉구합니다. 민주노동당 이번에 집권하는 것만이 목표는 아니지 않습니다.


이 시대의 양심의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우리가 패배하면 역사가 패배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막기 위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의 힘으로 단일화를 만들어 주십시오. 선거는 이 밤을 새고 나면 닷새가 남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긴 시간입니다. 시대양심을 깨우기 위해 충분한 시간입니다. 이 자리에 오는 길에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수구언론이 보도하고 있는 여론조사를 믿지 말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바닥민심을 심층 조사한 결과는 36 대 27까지 좁혀졌으니 막판 뒤집기를 위해 용기를 내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한번도 20%를 넘지 못한 지지율도 ARS 25%를 넘었다는 보고를 받고 민심이 요동치면 기적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단일화의 순결한 마음이 담겨진다면 우리 국민은 마음을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반부패 연대, 네 후보가 각자 진군해서 모두 패배자가 되지 말고 하나가 되어서 승자가 되어 역사를 전진시키라고 함성을 외쳐주십시오.



국민여러분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신뢰합니다. 87년 6월 숱한 젊은이들의 목숨과 희생, 이름 없는 시민들의 한숨과 열정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한숨과 열정 앞에 여러분들께 잘 못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상처를 안아주지 못한 죄가 있습니다. 이 정부가 잘한 것이 있다면 노무현 대통령의 공입니다. 못한 것, 가슴 아프게 한 것은 대통령의 꿈을 가지고 살아온 정동영의 책임입니다. 저를 책망해 주십시오. 제가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여기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밉지만 수구부패세력에게 이 나라의 역사를 맡길 수는 없지 않습니까. 다시 일어섭시다. 기적은 마음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간절한 마음의 확신을 가지고 닷새를 기적의 역사를 만드는 시간으로 만들어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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