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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사실관계 왜곡하는 FTA 보도, 언론의 정도가 아니다


2011년 11월 30일 오전 9시, 국회 민주당대표실에서 제425차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FTA와 관련한 자신의 보도를 사실에 입각해서 해줄 것을 요청하며 최근 보수 언론의 공격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또 이날 1시 30분에 예정된 한미FTA 무효 5천인 선언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FTA 무효투쟁위원회 자문위원회 구성을 보고하고 지도부의 격려를 부탁했습니다.

이날 발언 전문을 올려드립니다.


신상발언이라고 해야 할까요? 저는 FTA와 관련해서 저에 대한 비판과 증오를 환영한다. 그런데 사실관계에 입각해서 보도해 주시기 바란다. 의원총회를 통해서 에콰도르 사례로 괴담을 유포했다는 (언론의) 지적이 있었는데, 에콰도르 사례와 관련해서는 미국과 FTA 추진 중에 거센 민중봉기와 함께 미국의 석유회사 옥시덴탈 석유가 갖고 있던 에콰도르 유전에 대한 지분을 국유화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미국과 에콰도르간의 FTA는 파기됐다. 말은 협정중단이지만 사실상 파기된 것이다. 그 언저리에 대통령 한사람이 축출됐다. 엄연한 사실이다.

또 한가지. FTA 투쟁위원장을 자원해서 맡았다고 하는데 11월 23일 대책회의때 연평도 1주기 토론회에 참석차 의원대책회의에 없었고, 저는 나중에 투쟁위원장에 임명된 사실을 통보 받았다. 작다면 작은 것을 말씀드리는 것은, 사실 관계를 왜곡하고 짜깁기하는 것은 언론의 정도가 아니다. 저는 비판과 증오를 환영하지만 사실관계에 입각해서, 종편도 그런 도도의 길을 가주길 바란다.

오늘 1시 반에 FTA 무효 5천인 선언이 국회 계단에서 예정돼 있다. 5천인 선언에는 민주당이 2천5백명 참여한다. 시도의원, 구의원, 지역위원장, 국회의원 등 1인당 1만원의 광고비를 내고, 5천명의 이름으로 신문광고를 낸다. 1시반에 집회를 하는데 사무총장께서 국회사무총장에게 오늘 5천인 시국대회에 참석하는 광고인 5천인의 출입을 저지하지 않도록 공식으로 요청해줄 것을 바란다. 국회사무처가 출입을 통제한다면 그것은 명백히 월권이고 직권남용이다.

10시 반에 투쟁위원회 자문위원회가 구성돼서 한신대 이해영 교수를 자문위원장으로, 그리고 건국대 한상희, 경기대 신범철 인하대 김태승 KDI 유종일 교수 등 10명의 자문위원들과 투쟁위원들간의 긴급 자문회의 모임이다. 지도부께서도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