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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장준하선생 암살의혹규명 100만인 서명운동 돌입

[VOP영상] 장준하 선생 유족 “박근혜, 잘못된 건 진실 밝히는 역사인식 가져야"

장준하선생 암살의혹규명 100만인 서명운동 돌입

김도균 기자 vnews@vop.co.kr

 

장준하선생 암살의혹규명 국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는 19일 고 장준하 선생의 암살의혹을 규명해 역사를 바로 세우자는 취지의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준비위는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서명운동 선포식을 갖고 "대한민국 독립과 민주주의 발전에 일생을 바친 장준하 선생의 암살 의혹을 밝히는 것은 국민의 엄숙한 의무"라며 "이 같은 시대적 사명에 국민 여러분이 꼭 함께 해달라"고 촉구했다.

준비위는 광화문에서 현장 서명을 받은 뒤 이날(19일) 개통 예정인 홈페이지(www.who-how.or.kr)를 통해 온라인 서명도 접수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추석 이후 대책위 발족식과 더불어 '장준하 선생 암살의혹 규명 국민대회'를 대규모로 열 계획이다. 또 다음달 초 해부학 전문의 등이 포함된 법의학팀을 자체적으로 꾸려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촬영 등 장 선생 유골에 대한 정밀 감식을 한 후 내년 초 결과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명운동 선포식에는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 임수경 의원,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 등 각계인사 100여명이 참여했다.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는 "37년이 지난 지금 다시 꿈틀대는 유신의 잔재가 이 나라에서 활개치지 못하게 하자는 의미로 장준하 선생이 벌였던 유신반대 100만인 서명운동을 명칭을 바꿔 범국민운동으로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잘못된 일들이 재연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장씨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역사인식에 대해 "박 후보는 여당의 유일한 대선후보이고, 대통령이 될 수도 있는 인물 아니냐"며 "만약 대통령이 되려면 과거 암울했던 시대에 희생된 분들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잘못된 건 조사를 해주는 그런 역사인식을 가져야 하고 역사적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과 맞물려 이에 대해 예민하다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암울했던 시대에 못된 짓을 한 사람들이 하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장준하 선생 장남 장호권씨 

              장준하 선생의 장남 장호권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