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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진짜 경제대통령 될 사람은 문재인”

“진짜 경제대통령 될 사람은 문재인”

2012.12.15  문준영 기자

민주당 제주유세에 정동영, 한명숙 총출동···“가짜 경제민주화에 속지 말아야”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대선을 나흘 앞두고 제주를 찾아 문재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가짜 경제민주화’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 총리는 15일 오전 제주에 도착해 세화오일장을 방문하고 보육교사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오후 6시 제주시 애월읍 하귀로 이동해 민주당 제주 선대위에 힘을 실었다. 하귀 유세에는 정 상임고문도 합류했다.

   
▲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6시 제주시 애월읍 하귀 하나로마트 앞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위한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한 전 총리는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민심의 물결이 우리가 이겼다는 것을 확신시켜 주고 있다. 오늘 광화문에 문 후보가 등장했을 때 10만명이 넘게 모였다고 한다”며 승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경제민주화에 대한 진정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 전 총리는 “경제민주화를 한 발짝 나아가게 하고 대형마트 규제를 강화하는 유통산업발전법을 얼마 전 국회에서 통과시키려고 했으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반대해 법사위에서 부결됐다”며 “진짜와 가짜를 잘 구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15일 오후 6시 제주시 애월읍 하귀 하나로마트 앞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위한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 15일 오후 6시 민주통합당 제주지역 유세가 열리는 하귀 하나로마트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

뒤 이어 무대에 오른 정 상임고문은 경제민주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역설했다. 정 고문은 “경제가 살려면 아랫도리가 튼튼해야 한다. 아랫도리는 농민, 서민, 자영업자, 800만 비정규직, 200만 청년실업자를 말한다”며 “이걸 튼튼하게 만들어야 진짜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UN에서 전 세계에 행복점수를 매겼는데 우리나라가 42점이다. 전체평균이 60점이 넘는데 우리는 거기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불행하다는 증거는 또 있다 1년에 1만5000여명씩, 매일 4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이를 해결해 줄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정 고문은 문 후보가 이전 TV토론에서 언급한 브라질 전 대통령 룰라의 말을 인용하며 “국가가 부자에게 쓰는 돈은 투자라고 하면서 왜 빈자에게 쓰는 돈은 비용이라고 하는가. 서민, 자영업자,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실업자에게 쓰는 돈은 왜 비용이라고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1930년대 미국에서는 루즈벨트 대통령이 사회보장과 노동권 강화, 뉴딜 정책으로 미국 경제를 살려 중산층을 늘리고 황금기를 구가하게 했다“며”문 후보가 당선되면 제2의 루즈벨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무대에서 내려오기 전 “문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우리가 꿈꾸는 다른 세상의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12월 19일 우리가 보지 못했던 다른 세상을 향해 출발하자”고 호소했다.

   
▲ 15일 오후 6시 하귀 하나로마트에서 열린 민주당 제주선대위 유세에 한명숙 전 총리, 정동영 상임고문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들도 등장했다. ⓒ제주의소리 <문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