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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으로 가는 출근길이 출퇴근이 이어지는 한 평화는 유지된다고 봅니다.

 

개성공단으로 가는 출근길이 출퇴근이 이어지는 한 평화는 유지된다고 봅니다.

 

2013.04.01

 

 

(개성공단 폐쇄가 있기 전인 4월 1일,

미국 시애틀 KO-AM TV와 있었던 인터뷰 내용 전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정동영입니다.

 

시애틀과 서북미 동포 여러분의 모국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해 국내보다도 더 동포사회에 걱정이 크신 것 같습니다.

물론 상황이 위태롭기는 합니다만 우리하기에 따라서 파국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정부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고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개성공단으로 가는 출근길이 출퇴근이 이어지는 한 평화는 유지된다고 봅니다. 오늘 아침에도 광화문에서 통근버스 2대, 그리고 수 백대의 차량이 개성으로 휴전선을 넘어서, 비무장지대를 넘어서 출근했습니다. 저녁에 아마 다시 퇴근길에 서울로 돌아 올 것입니다.

 

이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서 3가지 원칙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첫째는 어떤 경우에도 전쟁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반도에서 전쟁은 글자 그대로 재앙입니다. 이것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둘째 원칙은 어떠한 경우에도 북한의 핵무기는 용납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한반도의 비핵화는 반드시 관철해야 합니다.

 

세 번째 원칙은 대화를 통한 해결 원칙입니다. 북한 핵문제 1차 핵 위기부터 오늘까지 그 20년 역사에서 딱 한번 북측이 핵 포기를 전략적으로 결단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2005년 9 · 19 북경에서 열렸던 6자 회담을 통해서 인데요. 당시 한국이 주도적인 외교력을 발휘해서 대화를 통해 북한을 설득하고 그리고 미국과 북한이 적대관계를 해소하는 합의에 이름으로써 북은 핵 포기와 그리고 북미수교, 평화협정으로의 전환 같은 합의에 이르렀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이 3가지 원칙 - 전쟁불용납, 북한 핵무기 불용납, 대화 해결 원칙 - 이 3가지 원칙 위해서 특히 중요한 것은 실천적으로 개성공단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개성공단을 핵문제와 분리해서 어떤 경우에도 개성공단이 다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의 생명선을 지키는 것입니다.

 

2004년 개성공단을 처음 가동할 때 통일장관 이었습니다. 제가 미국으로 럼스펠트 국방장관을 방문해서 이렇게 설득했습니다. 개성공단 사업은 경제 사업일 뿐만 아니라 군사안보 전략사업입니다. 휴전선 바로 북쪽에 2,000만평 8km, 8km, 64㎢의 북한 땅을 남한 기업들에게 공장을 지으라고 내 주라는 것은 그 땅이 바로 북한 포병부대가 밀집한 지역인데 그 휴전선 북쪽의 포병포대의 사거리가 40마일입니다. 서울에서 광화문이 60km밖에 되질 않습니다. 포 사거리 안에 2,000만 명 수도권 시민이 살고 있습니다. 이런 취약점 때문에 한미동맹은 늘 조기경보 기능을 향상하는 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요. 그런데 북쪽의 개성공단을 개설하게 되면 사전 경보기능이 대폭 향상된다는 점을 강조했고 럼스펠트 장관도 이해를 했고 그래서 개성공단은 공장 입주가 가능하도록 미국이 협조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123개 공장이 들어가 있고 5만 명의 북한 노동자가 함께 일하고 있고 그리고 남쪽의 기술진과 엔지니어들이 8백 명 넘게 개성에서 먹고 자고 이렇게 지내고 매일 아침 통근버스가 가고 그렇습니다.

 

이 개성공단을 지켜내는 노력을 박근혜 정부 대통령 정부가 꼭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또 이 문제 이 위기상황 해결을 위해서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정부도 개성공단에 대해서 각별한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다시한번 시애틀과 서북미 동포 여러분의 모국 사랑을 기억하면서 한반도 상황이 빨리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