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y's team/Today's DY Issue

정동영, 전남 이어 순창 방문 민심경청투어 "야당의 진로를 묻다"

 

"호남정신 복원해야 민주당 살고 정권교체 희망"

정동영, 전남 이어 순창 방문 민심경청투어 "야당의 진로를 묻다"

 

2014.11.06  새전북신문  임병식 기자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6일 고향인 순창에서 전북민심 경청투어를 이어갔다.

정 상임고문은 정체성을 잃고 표류하는 야당의 갈 길과 전북정치의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달부터 전남 순천·곡성에 이어 전북을 돌며 경청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순창에서 진행된 경청투어는 강인형 전 군수와 이기자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300여 명의 군민이 참여해 야당의 진로와 전북 정치의 미래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며 고향 출신 정치인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정 고문은 “도내 전역을 돌며 ‘제1야당으로 정권교체는 어렵다. 정권을 맡길 수 없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민주당의 어머니는 호남이다. 호남이 가리키는 방향을 알아야 민주당이 살고 정권교체 희망 있다”고 했다.

또 “농민, 영세자영업자, 비정규직, 실업자, 약자, 서민을 대표하는 정당이 없다. 민주당은 약자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한다. 정체성이 사라졌다”면서 “민주당 프리미엄은 사라졌고 민주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찍어주는 것은 옛날 이야기다. ‘제2의 이정현’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민주당이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호남이 민주당을 버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정 고문은 “현장의 생생한 민심 이반을 모르는 곳이 딱 한군데 있는데 여의도에 있는 당 지도부다. 130석 공룡 야당은 정체성을 잃고 표류한 채 권력투쟁만 남았다. 특정 계파의 독점 독식 사당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정 고문은 “민주당은 어떤 노선과 가치와 철학을 갖고 있으며, 정권을 교체해서 어떤 세상을 만들어낼 것 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민주당의 근간은 호남이다. 한국 민주주의는 호남의 피와 눈물과 헌신을 먹고 자랐다”면서 “민주당이 국민들로부터 정권을 담당할 만하다고 평가받기 위해서는 ‘호남정신’과 ‘호남정치’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