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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삼총사 패키지' 초박빙 전주 갑·을·병 후보들 "따로 또 같이"

 

'삼총사 패키지' 초박빙 전주 갑·을·병 후보들 "따로 또 같이"

 

20160405 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뭉치면 당선되고 흩어지면 떨어진다."

 

박빙 승부를 펼치는 전북 전주 갑·을·병 선거구 세 명의 후보가 '패키지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선거가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개인의 경쟁력뿐 아니라 '당 바람'이 당선을 좌우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도내에서는 이들 전주 3개 선거구 후보들의 단합이 어느 지역보다 견고하다.

전북 정치의 1번지로 평가받는 데다 각 당의 스타급 선수들이 포진한 때문이다.

새누리당 전희재(갑)·정운천(을)·김성진(병) 후보는 한 세트다.

 

 

 

이들은 후보 등록 이후 줄곧 전주권 공통 정책과 공약 발굴에 머리를 맞대는 것은 물론 발표 기자회견에도 늘 함께한다.

 

전희재·정운천 후보가 끌고 가고 김성진 후보가 뒤따르는 형국이다.

 

전 후보는 장수군수, 무주군수, 전주시 부시장, 전북도 행정부지사,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장, 새누리당 사무부총장 등을 역임해 지역 정계와 관가에서는 인지도가 높다.

새누리당 후보로서는 당선권에 가장 가까운 정운천 후보도 이 트리오의 매개역할을 하고 있다.

 

정 후보는 사실상 양자구도로 펼쳐진 지난 19대 총선에서 46.9%를 얻은 이상직 의원에게 패했지만 이 지역에 출마한 여당 후보로서는 이례적으로 35.8%의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인 김윤덕(전주갑)·김성주(전주병) 의원과 신예 최형재(전주을) 후보가 '3총사'를 자처했다.

 

 

 

이들 세 후보는 더민주 전북도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동시에 지역의 총선 이슈나 다른 당의 공세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공교롭게 모두 50대 초반인 이들은 "젊은 세 명의 후보가 전북의 구원투수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다.

 

국민의당도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대선 후보를 지내고 4선에 도전하는 정동영(전주병) 후보를 비롯해 전 국회의원 장세환(전주을), 전북도의회 의장을 하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김광수(전주갑) 후보가 '정·장·금'으로 변신했다.

 

'정·장·금'은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처럼 전주의 맛을 살리고 시민의 밥그릇을 되찾도록 세 후보가 헌신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들은 각자의 유세 트럭을 한곳으로 모아 합동 유세를 펼치는 방식 등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각자 선거구에서 본인의 선거운동만 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패키지 방식으로 전환한 것은 야권분열과 새누리당의 약진으로 전주 3개 선거구 모두 초접전을 벌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선거운동은 도미노처럼 어느 한 선거구의 우열이 다른 선거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한바탕의 회오리처럼 막판 당 바람을 불러오기 위한 방책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출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4/04/0200000000AKR20160404124800055.HTML?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