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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열에 일곱을 주더라도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4월 17일, 정동영 최고위원은 순천에서 열린 야권 단일후보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의 유세에 합류했습니다. 이날 연설에서 정 최고위원은 "역사상 순천 지역에서 민주당이 국회의원 후보를 내지 않은 것도 처음이고, 당선자를 내지 않은 것도 처음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야권 단일화를 화두로 삼았습니다.

이날 유세는 야4당이 모두 함께했는데요, 워낙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지역이다보니 지역민들의 반발을 우려해 민주당에서는 아무도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까지 팽배해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열에 일곱을 주더라도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정 최고위원의 연설에 수많은 순천 시민들이 환호했습니다.

이날 연설 내용 전문과 동영상을 올려드립니다.



<사진출처: 민중의소리>

여러분, 순천 역사상 민주당이 국회의원후보를 안 내 본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민주당이 국회의원 당선자를 안 내 본적도 한 번도 없습니다. 아마 순천시민들은 문화적 충격을 느끼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잘 압니다. 순천 시민 여러분의 꿈이 무엇인지, 순천 시민 여러분의 가슴 속에서 진정으로 민주당에 요구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저는 잘 압니다. 그것은 집권 4년 차를 맞이하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독선, 독주, 부패, 무능을 척결하기 위해서 야권이 하나가 되라고 여러분께서 명령하고 계신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저를 걱정하시고 사랑하시는 동지, 선·후배들께서는 어젯밤까지도 순천에 가지 말라고 말씀하는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왜 정동영이가 앞장서서 가서 순천 시민들에게 욕을 먹느냐고 걱정해주는 말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믿습니다. 내년의 정권 교체를 위해서 민주당이 어떤 길을 가야하고, 정동영이가 어떤 길을 가야 하는지 순천 시민이 가장 잘 알고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강원도 지사 승리하고, 김해 이봉수 승리하고, 분당에서 손학규 승리하고, 김선동 순천에서 4:0 만들고 그 결과를 가지고 바로 다음 날부터 야권 단일 정당 운동에 착수합시다. 오늘날 우리 한국에서의 모든 모순과 문제는 정치로 통합니다. 정권으로 통합니다. 우리가 97년 12월 18일, 원도 한도 없다고 감동했던 그 순간을 내년 12월 19일 밤 다시 한 번 느껴 봅시다. 우리의 손으로 내년 12월 19일 또 다시 정권을 바꾸어 냈다고, 그 승리의 감동을 맛보기 위하여 오늘 저는 이 자리에 섰다고 여러분께 말씀 드립니다. 열에 일곱을 주더라도 하나가 되라고 하는 이 절규를 민주당이 실행하는 것은 바로 김선동 후보를 야권 단일 후보로 당선시키는 것이다, 저는 이렇게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