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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민주당은 쇄신 정체성 강화에 더욱 힘차게 깃발을 들어야 합니다


오늘(5월 13일 금요일) 오전 9시, 국회 민주당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야당성 회복,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데 경의를 표했습니다.

또 LH공사 일괄배치 결정에 대해 이 정부를 "무신불립"이다, "박정희 정권 때 의도적으로 지역갈등을 조장해서 정권을 연장하고 해결했던 이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어서 이날 오후에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쇄신 정체성 강화에 깃발을 더욱 힘차게 들고 가야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이날 발언 전문을 올려드립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박지원 원내대표님 그동안 고생 많았다. 야당성 회복,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데 경의를 표한다.

LH 공사가 결국은 정부의 약속을 철저하게 짓밟고 뒤집는 쪽으로 결론 났다. 수십차례 거의 100차례에 가깝게 총리답변을 통해서 법사위, 국토위, 각종 상임위 장관 관계자 답변을 통해서, 각급 관리들의 입을 통해서 절대로 일방적인 일괄배치는 없다고 그렇게 100여차례에 걸쳐서 언약을 해 놓고 말을 하루아침에 뒤집어 버린 이 정부에 대해 무신불립이라는 말로도 참 설명하기 어렵다.

대통령은 통합의 수호자고 상징이다. 오늘 언론 보도대로 국토부 관계자들, 우리는 필경사 일뿐이다. 관리들은 자신을 필경사라고 한다. 결국 대통령의 결정인데 대통령의 결정이라는 증거가 있다. 소속 전북의원들이 대통령 면담을 요구했을 때 면담이 성사되지 않아서 특임장관, 이재오 장관과 간담회를 갖고 의원들의 뜻을 전해줄 것을 부탁하고 그 뜻을 특임장관 통해 전달 했을때 그 반응은 일축 당했다는 것이었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는 한마디에 야당의원들의 의견들이 묵살되고 관리들의 말대로 자기들은 필경사였다.

대통령의 신념이 박정희 정권 때 의도적으로 지역갈등을 조장해서 정권을 연장하고 해결했던 이를 그대로 답습해서 이명박 정권이 박정희 정권의 지역갈등과 지역감정의 조장이라는 측면에서 정통 계승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토지공사가 전북에 가기로 혁신도시법에 의해 결정됐을 때 지방세수가 210억 증가하는 것으로 돼 있다.

토지공사가 일괄배치로 경남으로 가면 210억 중 200억이 날아간다. 210억 가운데 200억을 빼버리고 균형발전은 껍데기만 남은 거다. 당당하지 못했고 투명하지 못했다. 한쪽에 밥상을 차려주고 한쪽에 숭늉 한 그릇 주는 격인데 공정하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처리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기만으로 일관했다. 정직하지 못한 정권 반드시 대가를 치르리라고 생각한다.

당은 혁신도시법 개정안을 전북 의원들 중심으로 발의해서 내년 19대 국회에서 여소야대 정국이 되면 토지부분은 전북으로 주택부분은 경남으로 라는 분산배치 당론을 관철할 것이다.



오늘 원내대표 선거인데 한나라당은 재보선 패배 위기감 속에서 황우여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하는 변화를 만들어냈다. 분명한 것은 누가 당선되든 작년 10월 3일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당의 보다 선명한 정체성을 세우고 당의 당헌과 강령에 못 박은 보편적 복지국가 건설을 정권을 잡으면 하겠다는 대국민 비전을 실천하는 원내대표가 되어야한다.

지난 4.27선거 승리의 뿌리를 찾아가면 10.3 전대 이후 민주당이 색깔을 드러내고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연초 3+1 복지프로그램을 비롯해 한나라당과 다른 정치세력이구나해서 찍을 이유를 찾은 것이고. 그리고 최근에 당 지지율 상승에 뿌리가 거기에 있다고 본다. 민주당은 쇄신 정체성 강화에 깃발을 더욱 힘차게 들고 가야한다.

어떤 분이 되시던 진보적 민주당의 정체성 강화를 해야하고 특히, 한미 FTA 처리에 관한 확고한 신념과 전략을 가져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