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Y 공보실

야권통합 단일정당의 길로 5.18정신을 계승합시다


오늘(5월 18일 수요일) 오전 8시 30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있었습니다. 오늘 회의는 5.18 민주항쟁 31주년을 맞아 광주광역시에 있는 민주당 전남도당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모두발언에서 정동영 의원은 5.18 31돌에 이명박 대통령이 불참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5.18 영령 앞에 설 자신이 없어서라고 비판하고, 민주개혁진보세력이 가야할 답과 길은 야권통합 단일정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백만민란 운동의 회원으로 가입해서 풀뿌리 통합운동에 힘을 보탤 것을 선언하고, 5.18 정신을 되새겼습니다.

발언 전문을 올려드립니다.


<사진출처: 뉴시스>


5.18 31돌에 대통령이 불참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5.18 영령 앞에 설 자신이 없어서이다. 또 5.18 정신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개혁진보세력이 가야할 답과 길은 어느 해보다 2011년 오늘 5월 18일, 5.18 영령들이 우리가 가야할 길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그길은 뭐냐. 야권통합 단일정당의 길을 가서 내년 12월 19일 5.18정신을 계승하고 2013년 체제를 시작하라는 명령이다.

지난 월초 EU FTA 강행에 이어 6월 한미FTA를 강행하려는 여권의 역주행, 국민과 약자는 안중에 없고 짓밟고 지나가는 일방통행에 대해서 5.18영령은 우리가 가야할 길을 명확히 말씀해주고 있다.

지난 4월 3일 백만민란운동, 풀뿌리 야권통합운동을 하는 분들이 민주당사에 찾아와서 야권통합 단일정당에 관한 민주당의 당론채택을 요구했다. 저는 5.18 맞아 그동안 간헐적 논의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이 수수방관자가 아니라 주도하고 중심에 서서 움직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당론채택을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정식으로 제안한다. 개인적으로도 백만민란 운동의 회원으로 가입해서 풀뿌리 통합운동에 힘을 보태려고 한다.

작은 차이를 강조하면 한이 없다. 그러나 내년에 또다시 유사엠비정권이 지속하는 상황을 가정해보면 그 작은 차이가 얼마나 역사 앞에 하찮은 것인가. 이를 뛰어넘는 결단이 바로 5.18 정신 위에서 가능하다.

민주당에 5.18이 소중한 것은 정체성을 지키고 못다한 5.18 정신을 꽃피우라는 점에서 오늘 각별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