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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출마선언문] 강남을에 다가가 함께하는 가치를 말하겠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오늘(2월 9일) 오전 10시 15분, 국회 정론관에서 강남을 출마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지치도록 듣고, 경청하고 또 듣는 자세로 강남을에 다가가 모두와 함께하는 가치를 말하겠다고 출마 선언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 다음은 정동영 의원의 기자회견문 전문입니다.  

    
    [출마선언문] 
 

강남을에 다가가 함께하는 가치를 말하겠습니다

   

저 정동영은 제 19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출마하겠습니다.

정동영은 서울 강남을에 다가가 이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우위에 서있는 시민들께 보편적 복지의 가치를 말하고, 복지국가를 위한 부자증세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며, 이를 응원해줄 젊음과 이로써 얻어지는 교육과 노동의 개선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오랜 세월 남북으로 나뉜 민족은 위정자들의 그릇된 판단에 의해서 동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졌으며, 이는 오늘까지 이념과 세대 간의 분열과 나뉨으로 변형된 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그 나뉨이 다양성의 소산이라면 권장할 일이겠지만, 소모적 갈등과 힘겨루기를 위한 것이라면 이는 서로 큰 심호흡과 함께 냉정하게 바로잡을 일입니다

우리 나라, 우리 사회의 발전적 가치는 분열과는 다른 다양성의 인정과, 서로 간의 약간의 양보, 그리고 우리 모두의 가슴 밑바닥에 도도하게 흐르는 역동적인 의지와 문화적 자존심으로부터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은 이명박 정부를 욕하지도 말아주십시오. 오늘의 이 답답한 현실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다 제 잘못입니다.

제가 좀 더 넓게 눈을 떴더라면 이 나라 이 사회의 온기 닿지 않는 추운그늘에서 시름하는 분들의 마음과 설움을 알았더라면 이 나라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이 사회를 뜨겁게 고민하는 젊은이들의 열정과 좌절을 알았더라면 그래서 진정과 진심으로 여러분 곁에 있었더라면 오늘날 이같은 사회적 분열, 경제적 낭패, 그리고 동맹과 우방에게마저 우습게 보이는 외교적 굴욕은 없었을 것입니다.

정동영은 이제 흐림없이 맑은 눈으로 바라보고자 합니다.

가진 이들의 불안과 없는 이들의 설움 사이에서, 입에서 쓴 내 나도록 지친 답답한 청춘과, 지난 세월의 유산을 지키고 싶어하는 노년의 사이에서, 지역 간 사이에서, 종교 간 사이에서 그 모든 가치들의 사이에서 이루어내야 할 일들이며 그리고 필요한 일 앞에서 저는 계산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나라의 미래는 조금 더 젊어져야 하며, 이 나라의 미래는 조금쯤은 더 여유로워져야 하고, 이 나라의 미래는 조금 덜 적대적이어야 하고, 이 나라의 미래는 조금 더 담대하게 진보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제 지난 날의 과오, 오늘의 행보, 미래의 방향에 대해 지적해주시고, 욕해주시고, 말씀해주십시오. 지치도록 듣고, 경청하고 또 듣겠습니다.

정동영은 이제 모두 함께 가려 합니다.
그래서 강남을에 다가가 함께하는 가치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정동영은 제 19대 총선에서 강남을에 출마하겠습니다.


2012년 2월 9일 

정 동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