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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정동영의 정치는 통합의 정치입니다 고뇌와 불면의 밤이었습니다. 무엇이 옳은 길인지 되뇌고 곱씹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아무리 고뇌해 봐도, 저의 결론은 민주개혁진영의 대통합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견지해야 할 원칙은 열린우리당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창당정신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대통령과는 추구하는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현재적 시점에서 정동영의 원칙과 대통령의 원칙이 다를 뿐입니다. 정동영의 원칙, 정동영의 길은 국민에게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 길은 민주개혁진영의 대통합, 대화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민주개혁진영이 통합해야 합니까?” 첫째, 수구·냉전·부패세력, 즉 남북 분단을 통해 이득을 보는 세력, 동서(지역)의 국론분열을 통해 이득을 보는 세력, 부패로 얼룩져 특권을 향유하는 세력이 대한민국을 .. 더보기
정동영의 설날 연휴 그 마지막 일기.. 오후에 잠깐 외출했다. 시내 YMCA에서 열린 광주 민주가족 신년 사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그 자리는 5.18 유족들과 부상자들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 200여명이 합동 세배를 나눈 자리였다. 그 분들은 광주 민심의 한복판에 있는 분들이다. 그분들의 눈에서 80년 5월과 87년 6월의 희생과 열정이 한낱 물거품으로 돌아가 버리지 않는가에 대한 두려움이 역력함을 읽을 수 있었다. 그분들과의 만남이 끝난 후 자리에서 나와 나주 남평 가톨릭대학 안에서 은퇴생활을 하고 계신 윤공희 전 대주교님을 찾아뵈었다. 병풍처럼 두른 산과 넓은 들판, 그리고 맑은 강물이 흐르는 보기 좋은 곳에 유명한 건축가 김원 선생이 설계한 가톨릭 대학 건물은 아름다웠다. 건물만큼이나 조용하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 윤공회 대주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