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썸네일형 리스트형 윤장호 병장, 고이 잠드소서.... 지난달 둘째 아들 현중이가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굳이 자원해서 가겠다는 기백이 흐뭇하기는 했지만, 역시 부모인지라 연병장에서 바라본 뒷모습에 마음이 애틋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첫째 욱진이는 작년 8월, 제가 독일에 가있는 동안 입대를 해서 짧은 머리로 씩씩하게 들어가는 모습도 보지 못했습니다. 애비로서 늘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어제, 조국의 부름을 받고 이국땅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순직한 윤장호 병장의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두 아들을 군에 보낸 애비로서, 하나뿐인 아들을 타국 땅에서 잃게 된 윤 병장의 부모님 생각이 먼저 났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할 그분들의 아픔이 저의 아픔인 듯 느껴집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