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테러

피랍된 우리 국민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아프가니스탄 무장 세력에 의한 한국인 피랍 사건은 매우 충격적이며,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비겁하고 비인도적 행위입니다. 이번에 피랍된 한국인 모두는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을 위해 의료와 교육 등 순수한 민간 봉사활동으로 고귀한 인간애를 몸으로 실천해온 분들입니다. 이렇듯 순수한 인도주의로 자국민을 돕고 있는 우리 한국인들을 납치한 것은 기본적인 인간애를 저버린 것이며, 인류사회를 황폐화시키는 행동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동의, 다산 부대는 의료와 건설을 지원하기 위한 비전투 민사부대로서 이미 올해 말 철수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확고부동한 철군 의지를 확인해야한다고 믿습니다. 절박한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가 취하고 있는 모든 노력을.. 더보기
윤장호 병장, 고이 잠드소서.... 지난달 둘째 아들 현중이가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굳이 자원해서 가겠다는 기백이 흐뭇하기는 했지만, 역시 부모인지라 연병장에서 바라본 뒷모습에 마음이 애틋해지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첫째 욱진이는 작년 8월, 제가 독일에 가있는 동안 입대를 해서 짧은 머리로 씩씩하게 들어가는 모습도 보지 못했습니다. 애비로서 늘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어제, 조국의 부름을 받고 이국땅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순직한 윤장호 병장의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두 아들을 군에 보낸 애비로서, 하나뿐인 아들을 타국 땅에서 잃게 된 윤 병장의 부모님 생각이 먼저 났습니다.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가슴에 묻어야 할 그분들의 아픔이 저의 아픔인 듯 느껴집니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