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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2012.03.21.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 전문

"배가 뜨려면 물이 들어와야 하는 것, 대선출마 언급할 떄 아냐"

"개포동 재건축 위해 박원순 시장과 시민들 다리 놓을 것"

"여론조사논란조작, 재경선도 한 방법이라 생각해"



오늘(2012년 3월 21일) 오전 7시, 정동영 의원은 YTN 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 전화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강남을 출마는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강남이 변하면 대한민국의 진로가 바뀐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선거에서 맞붙을 김종훈 본부장에 대해서는 그가 ‘한미 FTA를 해야 애국’이라고 말하지만 이는 ‘애국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매국이 될 것’이라면서 ‘그 점에서는 제가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날 인터뷰 전문을 올려드립니다.

강지원 앵커 (이하 앵커) :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 포커스 오늘입니다. 이번 총선의 화제의 격전지를 둘러보고 있죠? 이번 최대 격전지 중의 한 곳은 서울 강남 을입니다. 대진표는 김종훈 대 정동영 이렇게 짜여 있죠. 한·미 FTA를 놓고 전선이 형성됐다, 이렇게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새누리 당의 김종훈 후보는 출연 요청을 해놓은 상태고요. 조만간 연락이 올 겁니다. 오늘은 민주통합당의 정동영 후보를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 (이하 정동영) : 네, 안녕하세요?

 

앵커 : 지금 어디계십니까?

 

정동영 : 지금 수서역 지하철역에 출근하시는 분들 출근 인사 나갔습니다.

 

앵커 : 아침 일찍부터 출근 인사를 하셔야 하는 군요? 지금은 정식 선거운동이 아니니까 명함 돌리는 정도 밖에 안 될 걸요?

 

정동영 : 그렇죠. 예비 후보 인사하고 명함 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다시한번 여쭤보는데 원래 정동영 상임고문께서는 전주시 덕진구가 지역구 아니셨습니까? 그냥 당선 하실 수 있는 쉬운 지역이라고 다들 알고 있는데 지금 서울에 진출하셨고, 더군다나 새누리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에 출사표를 던지셨어요. 이거 보통 결심이 아니셨을 텐데요. 이거 혹시 낙선 각오하시고 나가신 것 아닙니까?

 

정동영 : 당연히 그렇죠. 선전하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죠.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전주 덕진 주민들께 큰 빚을 졌습니다. 제가 출마할 때 마다 전국 최다 득표를 만들어 주셨고, 말씀하신 대로 편안하게 선거할 수 있는 곳입니다만 거기를 포기하고 일단 강남의, 25년 동안, 단 한 번도 강남 갑을, 송파 갑을, 서초 갑을 구는 단 한 번도 여당이 민주당에게 기회를 허용하지 않은 지역입니다. 그러나 변화의 열망이 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를 좀 끌어내 보려고 출마했습니다. 강남이 변하면 대한민국의 진로가 바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 출마하셨다, 이런 말씀이군요. 최근 여론 조사를 보면 약간의 차이가 있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추적해 올라갈 수 있다고 보시나요? 어떻게 보이시나요?

 

정동영 : 방금 표현하신 대로 텃밭이다, 아성이다, 이렇게 표현하지만 텃밭이 격전지로 바꾼 것만 해도 초반에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 다음에 젊은 세대들 중심으로 해서, 어른 세대도 마찬가지지만 여기는 막대기만 꽂아놔도 되는 곳이 아니다, 그런 말씀을 하고 계세요. 그러니까 사람보고 누가 강남의 진심을 대표하겠느냐 이런 얘기들이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네, 새누리당 쪽에서는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공천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국회에서 김종훈 본부장하고 아주 격론을 벌이신 적이 많으시죠?

 

정동영 : FTA 문제 관련해서 사실은 지금 보면 김종훈 본부장이 권력, 권한도 있었고 책임도 있는 거죠. 사실 FTA를 지난 6,7년 동안 이끌어 오면서 한 복판에 김종훈 후보가 있었는데요. 관료 한사람의 힘, 역할이 대한민국의 국운을 좌우하는 사례가 될 겁니다. 그런데 사실은 이완용도 당시에는 애국한다고 믿었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일본처럼 잘 살고 공장도 세우고 철도도 놓고 이러려면 일본과 경제 합방을 해야 한다, 이렇게 믿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그건 오류였고 만고의 역적이 된 것처럼 저는 김종훈 본부장이 한미 FTA를 해야 애국이라고 말합니다만 애국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매국이 될 것입니다. 그 점에서는 제가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앵커 : 국회에서 그렇게 질문하셨더라고요. 정동영 고문님께서는 김종훈 본부장에게 이완용인지 알 수 없다고, 이미 하셨더라고요?

 

정동영 : 심한 얘기 아니냐고 말한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FTA 발효 전에 김 본부장이 말씀한 대로 주권의 일부를 잘라냈다, 이런 표현을 썼어요. 본인이 국회에서. 어떤 국민이 우리 국가의 주권을 사법, 입법, 행정 주권의 일부를 잘라내면서까지 FTA하기를 바랐습니까? 우리는 수출 좀 많이 하고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바라는 거지 주권을 잘라내기를 바라는 국민은 한 사람도 없다. 진보든 보수든 그것이 세대든 지역이든 계층이든 상관없이 전 그렇게 믿습니다. 그런데 주권의 일부를 잘라 낸다는 말을 다 해놓고 했단 말이죠. 그 전에는 국민들을 속였다고 할까요? 국민들에게 보고 하지 않은 것이 분명합니다.

 

 

앵커 : 그 점에 대해 김종훈 본부장이 반론을 제기하기를 아니 그럼 내가 이완용이라면 한미 FTA를 지지하는 사람은 이완용 지지자냐, 라고 했던데 아무튼 말썽이 있었던 것 같고요. 그런데 이게 이미 발효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입장에서 어떤지를 여쭤보고 싶은데 통합 진보당하고 정책 연대를 하면서 좀 애매모호한, 두루뭉술한 형태로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상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완전 폐깁니까, 아니면 재협상입니까?

 

정동영 : 이건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분명히 이건 원천 무효죠. 날치기를 통해서 국민적 동의에 기반 해서 원만하게 처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형식적으로, 절차적으로는 일단 발효를 시켰단 말이죠. 악법도 법이라는 얘기가 되는데요. 그러면 지금 2012년 3월, 4월, 올해는 뭘 할 수 있는가, 첫째는 국회에서 행정부는 장악하고 있는 거니까요. 국회를 바꾸게 되면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건 정부가 재협상을 하도록 촉구하고 결의하는 것입니다. 또 국회가 입법권을 통해서 작년 11월에 날치기로 처리한 약사법, 우체국법, 지적재산권법 등 14개 말도 안 되는 법률들이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원상회복시키는 조치 등을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조치들이 진행되면 미국이 재협상 테이블을 열지 말지 이런 국면이 도래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2012년에 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앵커 : 상임고문이시니까 여쭤보겠는데 오늘 선대위원회가 발족합니까?

 

정동영 : 네, 선대위원회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 공동 선대위원장 맡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맡으시나요?

 

정동영 : 네, 어제 연락 받았습니다.

 

앵커 :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으시는군요. 그리고 지역구도 뛰시랴 바쁘시겠네요? 그런데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으시니 여쭤보는데요. 야권 통합과정에서 이정희 후보하고 김희철 후보 사이의 문제 있지 않습니까? 여론 조사 할 때 불미스러운 게 있었다는 것, 그거 어떻게 하기로 하셨나요?

 

정동영 : 제가 요즘 신문, 방송 볼 시간이 없어서, 최신 뉴스가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재 경선을 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저녁에 들은 것 같습니다.

 

앵커 : 재 경선을 거부했다는 얘기도 있고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특별한 입장이 없으시고요?

 

정동영 : 재경선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지금 강남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계신데, 특히 20대 30대라든가 젊은 층도 많이 접하고 하시고 할 텐데, 반응이 어떻던가요?

 

정동영 : 젊은 세대는 지난 4년간 특히 우리 국민을 무시하고 예를 들면 인터넷에 글 한줄 쓰려고 해도 자기 검열을 하게 되고 위축된, 사실 젊은 세대는 자유를 만끽하고 성장한 세댄데, 지난 4년 동안 억압하고 한 것에 대해서 대단히 분노하고 상처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앞날이 불안하다는 것이죠. 3포 세대, 연애포기, 결혼포기, 직장포기, 이런 미래에 대한 불안, 이런 것들이 강력한 변화에 대한 바램, 이런 걸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정동영 상임 고문님은 여전히 유력한 대권주자신데요. 지난 번 대선에도 출마 하셨었고. 그래서 이번에 만일 당선이 되신다면 좀 있다가 국회의원 그만 두시고 대권에 도전하셔야 하죠?

 

정동영 : 일단은 당선 시켜주실 것으로 말씀하시니까.

 

앵커 : 당선되시면 그렇게 하실 거죠? 만일 낙선하시면 어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십니까?

 

정동영 : 지금 대선 말할 게제는 아니고 다만 배가 뜨려면 물이 들어와야 뜰 수 있는 거죠. 물이라는 건 민심인데요. 어떤 사람이든 민심이, 안철수 교수 같은 경우는 민심이 안교수를 향하니까 배가 뜨는 것이죠.

 

앵커 : 네, 알겠습니다. 특히 이번에 강남과 관련해서 재건축 관계 공약 같은 것 내놓으실 예정 있으신가요?

 

정동영 : 지금 배우고 있습니다. 개포지구가 5만 명 사는 동넨데요. 30여년이 넘었습니다. 그래서 재건축을 해야 하는데, 재건축의 내용을 가지고 서울시 측과 갈등이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하면 여러분이 믿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그건 거짓말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결재 권한이 없기 때문에. 다만 박원순 시장과 여러분 사이의 다리를 놓는 일, 그것은 누구보다 제가 잘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을 잘 대변하겠습니다. 이러면서 시영 아파트 단지에서 하룻밤, 1단지 아파트에서 하룻밤, 잠을 자면서 주민들과 애환에 대해서 듣고 바램에 대해 듣고 서울시를 방문해서 시장님과도 얘기를 해볼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 네, 알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민주통합당의 정동영 상임고문과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