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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여야, 정쟁정치 반성…'사랑·평화·소통' 강조

 

 

여야, 정쟁정치 반성…'사랑·평화·소통' 강조

 

2013.12.25.  뉴시스  배민욱 기자

 

 

 

【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크리스마스인 25일 새벽 서울 명동성당에서 성탄 미사가 열리고 있다.
2013.12.25. hyalinee@newsis.com 2013-12-25

 

여야는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사랑·평화·소통의 정치를 강조하며 정쟁의 정치를 반성했다.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런 영화도 있다. 옛날에 1차 세계대전인지, 2차 세계대전인지 그 전쟁통에 어디 유럽의 전선에서 잠시 총성이 멎고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이 노래가 울려퍼졌다"며 "연합군, 영국군, 프랑스군 쪽도 총성이 멈추고 또 독일군도 박수와 환호성으로 답하는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있다. 적군간에서도 잠시나마 한 사람으로 인간으로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작은 평화를 만들어냈던 그런 장면을 본 적이 있는데 우리 국회에도 사실 적은 아니다. 민생을 위해서 국민을 위해서 한다는 뜻은 같고 방법상에 있어서 어떤 가치판단 이런 것이 다른 것"이라며 "잠시나마 우리 국회에서도 이런 평화를 만들어내는 그런 여유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우리 여야가 국민을 위해서 법안 만들고 할 때도 도움이 되리라는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도 "아기 예수님이 오신 이유가 가장 낮은 데에 임하셔서 사랑과 평화를 주신 것"이라며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됐다. 정치도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적어도 성탄 때만이라도 우리 여야가 그동안 치열한 대치상황을 접고 따뜻하게 국민들을 위해서 좋은 정책을 가지고 대결을 벌여야 한다"며 "국민들을 위하는 정치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같은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미래로 가야 하는데 못 가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 상임고문은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여전히 겉돌고 있고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먹고 사는데 지치고 장사는 안되고 아이들 취직도 안 되고 할 때 정치가 희망을 만드는 근거가 돼야 하는데 그것을 못하고 있다"고 반성했다.

그는 소통의 정치와 상대방을 인정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결국 상대에 대한 인정이다. 함께 살자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내세웠던 100%대한민국 지지자, 반대했더라도 또 힘없고 약한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하더라도 국민의 아픔을 헤아리면 상대를 인정하는 것에서 기본적인 출발점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