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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총파업 집회'에 야권 '나란히 참석

총파업 집회'에 야권 '나란히 참석

2013.12.28.  TV조선  문경원 기자

 [앵커]
야권 정치인들이 '철도 민영화 반대'를 주장하며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으로 통합진보당과 거리를 두던 민주당 의원들도 당을 가리지 않고 나란히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문경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권 정치인들이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정동영 상임고문, 당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특별위원회 위원장 설훈 의원, 어제부터 '72시간 국회 철야농성'을 시작한 김기식, 은수미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나왔습니다.

설훈 / 민주당 의원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정권을 온몸을 던져서 막아냈다. 박근혜 독재정권 어찌 우리가 막아내지 못하겠나."

통합진보당에서는 이정희 대표와 오병윤 원내대표가….

오병윤 /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시작부터 잘못된 박근혜 정권 놔둘까요. 끌어내릴까요. 그럽시다. 끌어내립시다! "

정의당에서는 천호선 대표 심상정 원내대표 등이 자리했습니다.

박원석 / 정의당 의원
"민주주의를 유신의 추억에 젖어있는 독재자의 딸과 그 무리들이 짓밟고 유린하고 있는데 과연 우리는 이 민주주의 파괴에 굴복할 수 있겠습니까?"

통진당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사건으로 대면대면하던 야3당이 철도노조 파업을 기회삼아 '반정부 연합전선'을 펴는 겁니다.

특히 '종북' 논란으로 '특검 도입을 위한 신야권연대'에서도 배제됐던 통진당이 '야권'으로 돌아왔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은 그러나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어정쩡합니다. 그동안 야권의 '맏형' 역할을 하며 민주노총과 함께 정부에 맞서왔지만, '대선 불복' '정권 퇴진'에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지도부를 비롯해 당 차원의 참석을 자제하고 의원들의 경우, 개별적으로 참석하도록 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통진당과 함께 엮이는 모습을 극도로 경계하지만, 이미 한 배를 탄 듯 합니다.

TV조선 문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