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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대회 현장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 대회 현장

 

2013.12.28.  경향신문  박용하 기자

 

철도파업이 20일째로 접어든 28일 오후 민주노총이 서울광장에서 총파업 결의 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총 추산 약 10만여명(경찰 추산 2만명)의 노조원과 시민이 참석했다. 또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과 은수미·정청래 의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오병윤·김미희·김재연· 이상규 의원,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와 박원석·서기호 의원 등 야당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민노총은 집회에서 정부의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무효화하고 나아가 철도 민영화 시도를 포기하라고 주장하는 한편 민노총 본부에 대한 공권력 투입을 비난했다. 신승철 민노총 위원장은 “철도 노동자들은 어제 수서발 KTX 면허발급을 중단한다면 파업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박근혜 정부는 밤 10시 날치기로 면허를 발급하고 협상을 걷어찼다”며 “정부는 중재를 위해 노력한 종교계를 부정하고 대화로 해결하라는 국회를 우롱했다”고 비판했다.




수배 중인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민노총 사무실에서 생중계로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정부의 면허권 발급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파업을 해결하려는 국민의 염원을 철저히 무시한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행사장 인근에 174개 중대 1만3000여명의 경찰관을 배치했다. 또 집회가 광화문광장으로 번지지 않도록 차벽으로 광화문 광장 바깥 차로를 에워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