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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특별법 재협상을 당론으로 결의해달라'

새정치연합 내부서도 "세월호 특별법 기존 합의 깨야"

 

 2014.08.11  JTBC 뉴스

 

 

[앵커]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에 대한 반발 여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재협상을 촉구하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도 기존 합의를 깨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랐습니다.

구동회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당사의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 흉상 주변에 당을 비판하는 문구가 가득합니다.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덜컥 합의한 새정치연합의 당사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걸어둔 겁니다.

세월호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새정치연합이 기존 합의안을 철회하고 재협상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혜숙/고 박성호 군 어머니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합의가 부결되도록 해주십시오. 야성을 되찾고 부결에 결의하도록 해주십시오.]

당 내부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소속 의원 전원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특별법 재협상을 당론으로 결의해달라"고 역설했습니다.

천정배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여당과의 합의는 의원총회에서 파기하면 그만"이라며 새누리당과의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통합진보당 등 다른 야당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정희/통합진보당 대표 : 이 합의는 야합이고 세월호 참사 가족들의 염원을 배신하는 것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에 요구합니다. 합의를 파기하십시오.]

세월호 특별법 합의 이후 새정치연합이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