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y's team/Today's DY Issue

정동영 "구당구국모임, 신당추진 얘기는 앞질러간 해석"

 

 

정동영 "구당구국모임, 신당추진 얘기는 앞질러간 해석"

"결국 당이 앞으로 하기에 달려 있다"

 

2014.10.06   뉴스1  김현 기자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2014.7.4/뉴스1 © News1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6일 당내 중도개혁 성향의 전·현직 의원모임인 '구당구국(救黨救國) 모임' 결성과 관련해 '호남을 토대로 한 신당추진 모임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는 데 대해 "지역주의는 옳지 않고, 그런 얘기는 너무 앞질러간 해석"이라고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잇달아 출연, "당을 걱정하는데, 진보가 따로 있고 중도가 따로 있겠느냐. 여기저기서 그런 모임들은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신당 창당설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새정치연합을 현재의 당명이 아닌 '민주당'으로 호칭, "지금 당이 지리멸렬하니 바깥에 원심력이 작용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 집단, 시민사회 등에서 지금의 민주당을 갖고 정권교체가 가능하겠느냐는 회의론이 나오는 것이 사실"이라며 "민주당을 넘어서야 한다는 얘기들이 분출하고 있다. 결국 민주당이 앞으로 하기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현재의 민주당에 대해 신뢰를 못 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민주개혁 진영에는 이 정부와 지난 이명박 정권까지 포함해 보수 장기집권으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지금 민주당에 대해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눈으로 지금 민주당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민주당의 안정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이 바라보고 있는 민주당의 문제가 무엇인가를 정직하게 대면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 사실상 국민으로부터 거의 버림받은 정당처럼 돼 있는 민주당의 현실은 노선과 가치는 보이지 않고 권력투쟁만 보인다. 이래 갖고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비상대책위 구성과 관련해선 "지금 정당 역사상 정당이 스스로 '우리는 계파연합체'라고 드러내 놓고 선언한 일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그런 점에서 지금 비대위 구성 자체가 모순을 안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계파를 극복하라는 주문을 계파에 함몰된 모양으로 끌고간 이 방향설정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