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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정동영의 선대위회의에선 무슨 말들이???

 

9월 17일 오전, 정동영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첫 경선에서의 승리에 댛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그리고 참모들에게 격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정동영 후보는 "모든 분들의 인화와 열정에서 이긴 것"이라며 "차비 한번 드린 적이 없는데, 알아서 수행해주셨고, 서로 격려하면서 희생과 봉사, 팀워크를 발휘해 주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3만 7천명 투표장 나오신 한 분, 한 분이 얼마나 귀한 의지를 보여주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궂은 날씨로 안 좋은 조건이었는데도 나와 주신 분들께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정동영 후보는 선거 개표 결과 발표후 저녁에 중앙재해대책 본부를 방문한 것과 관련, "재산은 복구가 가능하지만, 인명은 복구할 길이 없다"며 "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서민들만 피해를 입는가"라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은 가족의 힘"이라며 "가족을 지키는 대통령, 가족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음은 정동영 후보의 선대위 회의 발언 전문입니다.
 


<모두발언>

 


거듭 감사드립니다. 저 정동영의 승리가 아니라 이용희 최고고문님과 본부장님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승리입니다. 참모님들 이하, 모든 분들의 인화와 열정에서 이겼습니다. 제가 주문한적 없습니다. 제가 차비 한번 드린 적이 없는데, 알아서 수행해주셨고, 서로 격려하면서 희생과 봉사, 팀워크를 발휘해 주셨습니다. 그것이 이번 승리의 원동력입니다. 마음이 모여 하늘을 움직인 것입니다.



위에서는 본부장님들이 지성을 다하시고, 아래서는 열정적인 지지자분들이 태풍 속, 궂은 날씨 속에서도 투표장에 나오셔서 투표해 주셨습니다. 3만 7천명 투표장 나오신 한 분, 한 분이 얼마나 귀한 의지를 보여주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주말 날씨, 궂은 날씨에 안 좋은 조건이었는데 투표율 20%로 체면이 안설 정도로 낮았지만, 그러나 나와 주신 분들을 기준으로 생각해 볼 때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여기 계신 이 부의장님 정치인생 50년의 불꽃을 태우시러 오셨는데 젊은 사람 보기에도 병나시지 않을까 할 정도로 열정적이시고 솔선수범을 보여주셨기에 모두가 다 이를 귀감 삼아서 노력한 결과입니다. 인화와 열정이 승리의 원동력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보다 겸손하게 자신감 가지고 뚜벅뚜벅 걸어가면 12월에 승리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해찬 후보, 손학규 후보와 협력해야 합니다. 같이 가야합니다. 저는 5년 전, 협력을 실천 했습니다. 후보가 흔들릴 때 지켜냈습니다. 제가 흔들릴 때 저를 지켜줄 분들이 손학규 후보, 이해찬 후보입니다. 경쟁하되 협력하면서 끝까지 갈 것입니다.



어제 밤에 올라와서 회의하고, 의원님들 모시고 중앙재해대책 본부를 방문했습니다. 각 부처에서 파견나온 공무원들이 자정이 넘은 시간인데도 열심히 국민의 안전과 재난방재를 위해 애쓰시는 모습에 감명 받았습니다. 그러나 ‘왜 태풍오고 큰 비만 오면 사람이 죽어나가나?’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까지 19명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재산은 복구가 가능하지만, 인명은 복구할 길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사망, 실종 되신 19명 대부분이 힘없는 서민들입니다. ‘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서민들만 피해를 입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가 노력은 하고 있으나 제주에서 590mm 비가 내렸다고 그런 일이 생겼습니다. 만일 대도시에서 그 정도 비가 내렸다면 이 만큼의 인명피해가 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저는 기자 시절 명품백화점이 흔적도 없이 건축폐자재처럼 무너져버린 현장을 취재하면서 대한민국의 허상을 보았습니다. 70, 80년대 건설공사의 인명경시, 생명경시, 도덕 불감증을 보았습니다. 그것이 제가 정권교체를 위해 정치에 참여한 계기 중 하나였습니다. 늘 사고가 날 때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제야말로 최소한 태풍이 와도 집이 무너져서, 사람이 깔려 죽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그 동안 개성공단 추진력을 강조해왔는데, “이제 그 추진력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 물으신다면, “가족의 안전과 가족의 안정을 지키겠다”고 말씀드립니다. 저 정동영은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느냐, 대통령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허허벌판에 갖은 역경을 뚫고 개성공단을 건설한 추진력과 상상력을 가지고 여기 계신 의원님들과 힘을 모아 가족이 안전하고 안정된 나라의 비전을 가지고 이명박 후보와 대결해 승리할 것입니다.



19명 사망, 실종한 분들은 얼마나 억울한 죽음입니까? 사랑하는 가족들이 얼마나 비통할 것입니까? 그것은 개인의 책임으로 치부할 수 없습니다. 왜 정부, 국가가 지켜주지 못했습니까? 다른 이야기지만, 골프 김미현 선수가 인터뷰에서 이야기했습니다. 성적이 좋은 때는 갤러리 많은데 성적이 나쁘면 갤러리 떨어지지만, 변함없는 것은 가족이고 그 힘으로 다시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은 가족의 힘입니다. 가족을 지키는 대통령, 가족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권, 정부를 만들 것입니다. 그것이 목표입니다. 오늘 회의가 끝나는 대로 김대중 대통령 방미하는 공항에 갔다가, 제주 내려갈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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