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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정동영, 국민의 당을 통해서 호남정치를 부활시키겠습니다.

[보도자료] 정동영 정치재개 선언 기자회견문

 

- 일시 : 2016년 2월 19일 (금) 오전 11시

- 장소 : 순창 답동리 비석 마을회관(복흥산방)

 

‘국민의 당을 통해서 호남정치를 부활시키겠습니다.’

 

불평등 해소, 개성공단 부활, 국민의 눈물을 닦고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겠습니다.

 

 

 

저의 고향 순창은 저를 낳고 키워준 어머니입니다.

상처투성인 아들을 보듬어 주신 제 고향 순창 복흥 답동리에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엎드려 큰절을 올립니다.

 

저는 돌아온 탕자입니다.

성경말씀에 보면 누가복음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아버지의 재산을 받아 객지로 나가 그 재산을 다 탕진하고 굶어 죽기직전에 터덜터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집나온 둘째아들을 애타게 기다리는 아버지가 계셨습니다. 상처를 치유해주신 그 아버지 그 아들, 마치 돌아온 탕자와 같은 정동영이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게 해주신 것은 저의 고향 전북 순창 복흥 어머님들 덕분입니다.

 

지난 1년간 저는 씨감자를 재배하며 씨앗의 소중함을 배웠습니다.

씨앗은 눈 속 에서도 자랍니다.

봄이 오면 오늘 우수입니다.

새싹이 돋고, 잎이 피고 가지가 뻗고 뿌리가 자랍니다.

이 땅에 사는 사람에게 씨앗은 무엇일까요?

2016년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희망의 씨앗은 민주주의이고, 평화입니다.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폐쇄 되었습니다.

민주주의가 후퇴 되고 있습니다.

희망의 씨앗인 민주주의와 평화가 통째로 흔들리고 위험해진 겨울이 왔습니다.

 

우리 국민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경제이지요.

땅은 평화요 꽃은 경제입니다.

경제는 평화를 먹고 자랍니다.

평화가 흔들리면 먹고 사는 게 힘들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가여운 국민은 기댈 곳이 없습니다.

국민이 어려울 때 기대야 할 곳은 정치입니다.

정치의 본질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 아닙니까?

 

이 정치가 작동하지 않는 현실을 보면서 지난 1년 동안 저를 치유해주시고 보듬어주신 내 고향어머님께 큰절을 올리면서 저는 오늘 한없는 고마움을 안고 이 산중 땅을 내려가려 합니다.

저의 정치적 모태인 전주에 가서 목소리 없는 사람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합니다.

 

저는 가서 두 가지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하나는 존재감이 없는 전북정치의 목소리를 불어 넣겠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동지들과 함께 전북정치를 복원하고 호남정치를 부활시키겠습니다.

정동영이 맨 앞장에 서 겠습니다.

 

호남정치는 무엇입니까?

이름 없는 사람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입니다.

민주, 평화, 복지.. 이 것은 진보정치의 가치이면서 호남정치의 가치입니다.

호남정치를 실현하는 것이 이 땅에 땀 흘려 일하는 국민들의 꿈입니다.

대접받지 못하는 국민들의 골고루 잘사는 우리 모두의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호남정치의 부활이야말로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입니다.

 

각 계층의 노동자들,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각박하고 위태롭습니다.

정치가 작동을 해야 합니다.

저는 앞으로 정치를 함에 있어서 불평등해소, 격차사회해소, 이것이 동지들이 함께 걸어가야 할 제1지침이자 원칙입니다.

 

얼음을 깨려면 망치가 아니라 바늘이 필요합니다.

바늘로 얼음을 찌르면 떨어져나갑니다.

 

이 동지들과 함께 불평등해소를 위하여 이른바 초기 3법 제정 운동에 나서고자 합니다.

 

첫 째, 공정임금법을 제정하는데 앞장 서겠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일한 만큼 보장받는 사회입니다.

이명박 정부 때 입법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실패 하였습니다.

이것을 다시 살려서 국민의 당이 땀 흘려 노동의 대가가 제대로 주어지는 것은 350만 건설 노동자들의 그 대가부터 제대로 지급하는 공정임금법 제정으로 불평등을 해소할 것을 약속하겠습니다.

 

대공황 때 루스벨트 뉴딜정책을 하며 미국의 수천만 실업자들이 국가의 잘못으로 길거리에 나앉게 되었을 때 국가가 만든 일자리는 땀 흘려 일하는 일자리였습니다. 공정임금제를 만들었습니다.

땀 흘려 일하는 만큼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의 평균임금보다 더 돈을 줘라하는 법입니다.

이명박 정부도 시도한 법을 국민의 당이 제정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지난 국회에서 불행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반값아파트 특별법이 폐지되었습니다.

비록 한나라당 쪽에서 제안한 이른바 홍준표법 - 반값아파트를 토지만 임대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아파트 특별법이 그 동안 실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건설업계 로비 끝에 국회에서 법이 폐지되었습니다.

돈 없는 사람과 집을 사려는 꿈을 뺏어 가는 것입니다.

다시 국민의 당이 힘을 모아서 내 집 마련의 꿈을 반값아파트 부활을 실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 하나의 얼음을 깰 수 있는 바늘입니다.

 

벤처기업 중소기업이 살수 없는 이 상황에서 각 기업이 단계가 올라가는 구조가 필요합니다. 이 작업을 위해서 작은 바늘이 하나 필요 합니다.

 

직접시공제입니다.

 

미국은 건설회사가 정부에서 공사를 받으면 51퍼센트를 자기가 직접 시공합니다. 전기든 토공이든 목공이든 직접 사람을 고용합니다.

하청은 49퍼센트 미만으로 주게 되어 있습니다.

삼성이며 현대며 우선 재벌기업들이 공사를 받아서 100퍼센트 하청을 줘 버립니다. 브로커입니다.

이 법만 만들어도 미국도 하고 일본도 하고 유럽도 하고 그런데 대한민국만 안하는 이 제도를 국민의 당이 앞장서서 입법한다면 건설공사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직장인이 됩니다.

아파트를 짓는 2년, 3년 동안 삼성이든 현대든 대기업 직장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직접시공제 입법입니다.

 

이 법 제정을 위해 국민의 당 후보자들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합니다.

 

불평등해소, 호남정치의 부활, 개성공단의 부활, 이 세 가지는 제가 정치를 하는 목표입니다.

 

이 것의 달성을 위해서 저의 모든 것을 불어 넣겠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는 우리 유성엽 동지와 김관영 동지, 그리고 전북 10개 지역선거구에 능력 있고 참신한 후보들이 포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선택을 통해서 국민의 당이 전북을 석권하고 총선에서 야당을 교체하고 국민의 당이 전북의 제1야당으로써 교체됨으로써 바로 힘없는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치를 본격적으로 실현하겠다는 것을 약속합니다.

 

이를 통해서 내년 2017년 정권교체 대장정에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2월 19일 순창 복흥산방에서

 

정 동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