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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북에서 제2동학혁명 바람을 서울로 수도권으로 밀어올리자”

[20160224 ‘한수진의 SBS전망대인터뷰 전문]

 

 

  정동영, “전북에서 제2동학혁명 바람을 서울로 수도권으로 밀어올리자

 

출처 : 포커스뉴스 

 

- 국민의당 경제 정치 기본 노선 원칙은 공정성장론

- 공정임금법은 일자리 햇볕정책이다

- 2의 동학혁명으로 자산 격차, 소득 격차, 임금 격차 줄여서 불평등 해소

 

한수진/사회자 :

국민의당이 어제 4.13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지난주에 전격 합류한 정동영 전 의원도 어제 첫 회의에 참석했는데요. 정 전 의원의 합류로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승기를 잡고 수도권을 노려보자 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당 지지율로 보면 총선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정동영 전 의원과 관련한 말씀 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지요?

 

정동영 전 의원 :

안녕하세요.

 

한수진/사회자 :

안녕하세요. 국민의당 합류 선언하신지 일주일쯤 됐습니다. 잘한 결정이라고 보십니까?

 

정동영 전 의원 :

기본적으로는 독자 행보를 원칙으로 해왔습니다만 개성공단 폐쇄 사태 이후의 흐름을 보면서 어느 쪽엔가 힘을 실어서 야권이 다시 치열한 경쟁과 재탄생을 통해서 뭔가 대안세력이 될 수밖에 없다 하는 판단으로 국민의당에 힘을 실었고요. 어제 중앙당에 신고하고 오늘부터 지역의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수진/사회자 :

어제 또 공정임금법도 제안하셨던데요?

 

정동영 전 의원 :

. 국민의당이 경제 정치의 기본 노선 원칙이 공정성장론입니다. 공정성장이라는 개념은 추상적이기 때문에 이것을 구체적으로 실현할 이것 하나로 다른 모든 문제가 풀리는 건 아니지만 말하자면 얼음덩어리를 망치로는 깰 수 없지만 바늘로 찌르면 조각이 떨어져 나가듯이 미국에서도 하고 있고 이명박 정부조차도 입법을 시도했던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정부가 발주한 입찰 공사에서 설계사의 물자 대금이라든지 인건비라든지 단가가 다 나와 있는데 실제 정부에서 발표한 세금으로 지급되는 공사 현장에서 기사나 벽돌공이나 미장공이나 이런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받는 단가는 실제 입찰 설계서에 돼 있는 것의 절반 수준입니다. 기사가 21만 원으로 책정돼 있는 반면에 10만 원으로 받고 있는 거고요. 미장공이나 벽돌공이 15만 원 책정돼 있는 걸 7,8만 원 외국인 노동자를 써서 그렇게 지급합니다. 미국이 대공황이 왔을 때 실업자 천지가 됐을 때 밥집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을 댐공사라든지 산악 도로 만드는데 일자리를 제공했단 말이죠, 국가가. 그래서 힘든 삽이나 곡괭이 망치를 들고 일하는 이런 국민들에게 뉴딜. 새로운 딜. 거래를 한 거죠. 힘든 일자리를 국가가 제공하는 대신 그러나 대우는 먹고 살만 하게 해주겠다. 이게 공정임금법인데. 이것을 지난 이명박 정부 때 입법 시도를 했다가 치열한 반대로비에 밀려 안 됐거든요. 공정임금법 등을 통해서 일자리 햇볕정책을 당의 주공약으로 내걸면 좋겠다 라는. 지금은 3D 업종이다, 다 피하는 업종이다, 이렇게 돼 있는데 여기에 제대로 된 땀 흘려 일한 만큼의 보수를 지급하게 되면 일용직으로 일하는 분들도 말하자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공정성장의 최소한의 접근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수진/사회자 :

공정성장. 일자리 햇볕정책 이렇게 이름을 붙이셨는데, 앞으로 정책에도 많은 관심을 쏟으시겠다 하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그래도 총선이 5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단 공천을 잘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의원님, 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어제 늦은 저녁에 수락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발표 전까진 당이 오락가락 했어요? 그래서 내부의 갈등이 여전한 게 아닌가 그런 우려의 시선들도 많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동영 전 의원 :

중앙당이 잘 알아서 할꺼라고 보는데, 무엇보다도 단합이 중요하죠.

 

한수진/사회자 :

짧게 말씀하시네요.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내부에 갈등 문제는 잘 정리가 돼가고 있는 것 같습니까?

 

정동영 전 의원 :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안철수 대표와 당에서 논의했을 때 집중된 질문이 이른바 노선이 바뀌었느냐 이런 얘기였습니다만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양날개로 민생정치를 하겠다는 국민의당에 저는 함께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된다면 선거는 전쟁인데요. 전쟁에서 일치단결해서 전쟁에서 승리해서 많은 의석을 갖고 그리고 합리적 진보의 방향에서 내놓은 아까 말씀드린 공정임금제 같은 입법. 또 개혁적 보수 쪽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정부조차도 추진했던 입법이잖아요. 임금제라든지 직접시공제라든지 시장단가제라든지 분양원가공개라든지 개성공단 부활이라든지 이런 정책에 있어서 결국 정치는 정책으로 가는 건데 이런 이견이 있으면 조화해 나가면 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한수진/사회자 :

의원님께서 문재인 전 대표 적통 언급에 대해서 국민의당이 김대중, 노무현 정치를 잇는 적통이다 이렇게 강조도 하셨는데. 그런데 이상돈 교수는 적통 논란은 제살 깎아먹기다, 감정적 발언은 자제하는 게 좋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정동영 전 의원 :

개인의 의견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적통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정당의 척추에 해당하는 부분이거든요. 정체성인데요. 정체성이라는 건 그동안 민주 평화 복지라고 하는 호남 정신의 핵심 부분. 그리고 그것이 야권의 핵심 정체성 이것을 과연 잇고 있느냐 하는 것인데 말보다는 행동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총선 국면에서 예를 들면 어떤 사람들을 삼고초려해서 영입했느냐. 최근에는 한미 FTA를 기획하고 주도한 인물을 영입해서 그게 뭐가 나쁘냐. 시대는 변했다. 이렇게 말하는데요. 그건 정체성 부정입니다. 한미 FTA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무역협정은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권 침해에 대해서는 적극 반대하는 거거든요. 이것은 노무현 대통령도 반성했단 말이죠. 그런데 한미 FTA의 맹신자를 영입해놓고 농민을 위해 일한다고 하면 농민을 위한 정당이라고 하면 농민이 믿겠습니까.

 

한수진/사회자 :

더민주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오늘 컷오프 1차 통보가 오늘 있다고 하죠, 탈락자들 국민의당에서 받아줘야 한다고 보세요?

 

정동영 전 의원 :

그것 역시 중앙정치에 해당되는 부분이고요. 저는 백의종군 상태입니다. 당의 어떠한 직책도 맡은 것이 없고

 

한수진/사회자 :

개인적인 의견은 어떠세요?

 

정동영 전 의원 :

글쎄요. 중앙당의 현명한 결정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요, 그중엔 억울한 분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기본적으로 그쪽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분들을 받아들여서 당에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입니다. 만약 평가가 공정했다면요. 과거 지난번 4년 전 총선에서는 이른바 평가라는 잣대를 대긴 했지만 계파 패권을 관철하기 위해서. 예를 들면 정동영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무조건 말하자면 같은 이유를 들어서 떨어뜨린다든지 기회를 안 준다든지 애를 먹인다든지 그런 것이 당에 결국 이런 상태까지 오게 만든 거거든요. 더민주당이 신뢰와 공정성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계파 패권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한수진/사회자 :

더민주가 광주에 전략 공천하겠다고도 하고요. 공천을 어떻게 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 같은데 당장 국민의당에 호남 현역들이 많지 않습니까. 물갈이 이야기 나오고 있는데 순탄할 것 같으세요?

 

정동영 전 의원 :

시민들의 신뢰도라고 생각합니다. 시민들이 좋게 생각하는 지지를 받는 의원이라면 현역이라고 해서 왜 불이익을 받아야 합니까. 그러나 시민들에 의해서 칭찬을 받는다면 비판을 많이 받는다면 그것도 역시 기준이 되겠죠.

 

한수진/사회자 :

수도권은 어떨까요? 수도권에서는 연대 없이 승리가 가능하겠느냐. 특히 어제 합의한 선거구획정에 따르면 수도권이 한 10석이 늘어나는 거 아니겠습니까. 중요한 승부처인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동영 전 의원 :

자꾸 제가 백의종군 얘기를 해서 말씀드리기 뭐합니다만 저는 우선 전라북도에 집중할 생각입니다. 내일 정읍에서 제2동학선언과 함께 사람이 곧 하늘이다. 지금 많은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에 불안해하지 않습니까. 2의 동학혁명은 자산 격차, 소득 격차, 임금 격차를 줄여서 불평등을 해소하는데 전라북도 의원들이 앞장서자, 당선자들이. 그래서 이번 선거를 제2의 동학혁명으로 규정하고 전북에서 제2 동학혁명 바람을 서울로 수도권으로 밀어올리자. 이 바람이 올라가면 유력한 수도권 전략이 되겠죠. 122년 전에 동학혁명은 소작농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임대료 때문에 못 살 지경입니다. 집세 때문에 못 살 지경입니다. 따라서 소작료에 해당하는 임대료와 집세 등에 대해서 자산 격차의 해소 그리고 부동산 가격의 안정, 소득 격차의 해소. 아까 말씀드린 공정임금법 같은 것이 거기에 해당합니다. 또 반값 아파트 특별법의 부활 이런 것이 자산 격차 해결이 도움이 되겠죠.

 

한수진/사회자 :

지금 박지원 의원 지금 거취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더민주로 복당할 거다. 아니다 국민의당이 될 것이다. 어느 쪽이 될까요?

 

정동영 전 의원 :

며칠 전에 위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억울하게 마음 고생 몸 고생 하신 것에 대해 위로하고 기왕 저도 함께 하십시다 그런 말씀을 드렸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한수진/사회자 :

거기에 대해서 확답은 없으셨고요?

 

정동영 전 의원 :

 

한수진/사회자 :

알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들어야겠네요. 다음에 또 모시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정동영 전 의원 :

감사합니다

 

한수진/사회자 :

국민의당에 합류한 정동영 전 의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