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문재인 정계은퇴 안돼…후보 아니어도 역할 있어"

 

정동영, "문재인 정계은퇴 안돼…후보 아니어도 역할 있어"

 

[the300]"국민의당 호남 제1당 될 것"

 

20160411 the300 박용규 기자

 

사전투표일 첫날인 8일 오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1동 사전투표소인 도립여성중고등학교에서 정동영 국민의당 전주병 후보와 주인 민혜경 씨가 사전투표를 위해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다.2016.4.8/뉴스1

전주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한 정동영 전 의원은 "호남이 원하는 것은 패거리 정치의 청산"이라면서 호남이 지지를 철회하면 정계은퇴를 하겠다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정계은퇴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정 전 의원은 11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후보가 아니어도 여러 역할이 있을 수 있다"면서 "4년 동안 제대로 호남의 정신을 받들어 야당다운 야당을 못했다는 것 때문에 지금 이렇게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지 이 문제에 대해 문 전 대표가 사퇴론을 건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남 예상 의석수에 대해선 "의석 숫자도 중요하지만 사실 야당의 모체는 호남인데 호남이 2번을 용도 폐기했다는 것, 그것이 중요한 정치적인 의미고 3번의 책무감이고 책임감이고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전북은 1~2석 빼놓고는 다 넘어오지 않겠냐"면서 "광주, 전남은 오히려 더 녹색 바람이 더 거세기 때문에 몇 석 빼놓고는 국민의당이 호남의 제1야당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의 호남방문에 대해서는 "문재인 지지자는 결집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문재인 의원이 다니면 다닐수록 별로 호남에 득은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김대중 정신을 어긴다는 고 김대중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더민주 국민통합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선 "개인의 의견일수 있다"면서 "김대중 정신이라는 것을 꼭 아들 셋 중에 막내아들이 대표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북한궤멸론'을 이야기하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이 소리를 생전에 들으셨다면 어떻게 받아들이겠는가 또, 개성공단 폐쇄에 반대만 할 일이 아니다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반문하며서 "진짜 민주당 적통을 이어받은 정당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지 그 거울에 비춰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출처  http://the300.mt.co.kr/newsView.html?no=2016041110327696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