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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의 말과 글

호남판 삼국지...춘추전국 될까?

 

[이 지역 줌인] 호남판 삼국지...춘추전국 될까?

 

20160413 YTN

 

 

이번 총선, 호남 지역에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여럿이 국민의당으로 옮겨 가면서 야당끼리의 접전이 예상됩니다.

특히 광주와 전·남북을 대표하는 다선 의원 세 명이 당적을 바꾸면서 호남판 삼국지가 될지도 주목되고 있는데요.

뿌리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지킬 것이냐 새로운 정당인 국민의당을 키울 것이냐, 호남의 선택이 기로에 놓였습니다.

오동건 앵커입니다.

기자


이 지역 줌인, 호남입니다. 이번에 호남에선 야권이 분열했죠.

뿌리 정당과 새로운 정당의 대결구도가 생겨났습니다.

1. 호남 25석의 법칙

호남의 역대 총선 결과를 보면요. 최근 4차례의 총선에서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 약속이라도 한 듯 25석씩을 차지했습니다.

5석에서 6석 정도는 무소속 후보를 당선시키며 견제구를 던졌지만 지지 정당은 확실했던 겁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25석의 법칙, 유지되기 어려워 보이는데요.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이 분열해 나왔기 때문입니다.

19대 국회 때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호남 의원은 28명.

국민의당이 생기자 이 가운데 14명이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더민주에는 현역 의원 14명이 남은 거죠.

공천 결과는요. 더불어민주당에선 9명이, 국민의당에선 10명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모두 19곳에서 현역 대 신인의 집안싸움이 벌어지는 겁니다.


2. 호남 삼국지

뿌리 정당의 대표적 다선 의원이었죠.

5선의 천정배 후보와 4선의 박지원, 정동영 후보도 이번엔 국민의 당으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광주의 천정배, 전북의 정동영, 전남의 박지원 이렇게 호남의 삼각벨트를 구축한 셈입니다.

이에 맞서 뿌리 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선 신인 바람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천정배 후보의 상대는 흙수저의 성공 신화죠.

삼성전자 최초의 고졸 출신 여성 임원 양향자 후보를 중심으로 바람을 일으킨다는 계획입니다.

돌아온 거물, 정동영 후보는 지역에서 기반을 다진 인물이죠, 현역 김성주 후보와 맞붙고요.

박지원 후보는 DJ의 3남 홍걸씨의 지원을 받고 있는 언론인 출신 조상기 후보와 한판 대결을 벌입니다.


3. 틈새 노린 새누리당

이렇게 두 야당이 표를 나눠 가진다면 틈새를 노려볼 만하겠죠.

이미 지난 재보선에서 이정현 의원으로 한 차례 호남 진출에 성공한 새누리당.

이번에 다시 한 번 호남 진출을 시도합니다.

전남 순천에서는 노관규 구희승 후보가 다투는 틈을 타 이정현 후보가 재선에 도전합니다.

전북 전주 을에서도 호남의 문이 열릴지 주목됩니다.

또 벌써 3차례 도전이죠, 정운천 후보가 나서는데요. 최형재, 장세환 후보의 틈새를 노려 당선까지 갈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이 지역 줌인, 호남이었습니다.

 

 

출처 http://www.ytn.co.kr/_ln/0101_201604130825175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