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동영의 말과 글

이 판에 서울 집중이 왠 말인가? 지방은 소멸위기다. 이 정권은 지방이나 약자에는 관심이 없다. 오로지 서울이고, 재벌이고, 강한 자들에 대한 집중 뿐이다. 민주당의 김포 서울 편입 건에 대한 무대응 방침이나 결과적으로는 김포시민이 손해본다는 김포손해론도 좋은 대응은 아니다. 아무리 김포가 손해라고 주장해봐야 집 값이 3억쯤 오른다는데 설득할 말이 없다. 그렇다고 그냥 손놓고 있을 일도 아니다. 경기도 김동연 지사식 대응은 지사로서 입장은 이해되지만 전략적으로는 여당의 의제만 키워주는 셈이다. 민주당은 '서울집중 지역소멸론'으로 전국적으로 쳐야 한다. 육참골단, 살을 내주더라도 뼈를 취하는 전략이다. 어차피 김포에서는 의제로는 손해를 봤다. 이걸 붙들고 있어봐야 여권의 의도대로 의제만 키워주는 일이다.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 관심이 없는 .. 더보기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를 구독해 주십시오 [르몽드 디플로마티크를 구독해 주십시오] ​ 우리나라에서 접하게 되는 국제 뉴스는 대개 미영 주류 언론의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국내 정치도 현안에 따라서는 여야간 입장차가 극명하게 갈립니다만, 국제 관계는 국익, 나아가 국가의 존망이 걸려 있기 때문에 협력이 필요할 때는 협력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전쟁도 불사하게 됩니다. 갈수록 커지고 있는 4대 강국의 소리없는 총성과 더불어 윤 대통령의 한미일 준군사동맹 참여라는 선택이 한반도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올까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 역대 정부는 진영을 막론하고 균형 외교의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노태우 정부는 구소련, 중국, 동유럽과 수교했고, 이명박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한중 FTA를 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