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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칼럼

진실이 거짓을 이깁니다.

“진실이 거짓을 이깁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어제 밤 광화문 네거리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천 명이 넘는 시민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수사무효, 진실승리를 목이 터지게 외치셨습니다. 정치검찰의 후안무치한 짜 맞추기 수사를 한목소리로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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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분노한 눈빛에서, 저는 이번 대선이 단순히 정동영과 이명박의 대결이 아니라 진실과 거짓의 대결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절감했습니다. 진실과 거짓이 싸우면 반드시 진실이 승리합니다. 거짓으로 국민을 잠시 속일 수는 있지만 영원히 속일 수는 없습니다. 




어제 우리는 검찰의 BBK 수사결과를 지켜보면서 무서운 시대가 다시 오고 있다는 전율을 느꼈습니다.

검찰은 이명박 후보에게 쏠렸던 그 숱한 의혹들에 대하여 모조리 무혐의라고 발표했습니다. 마치 검찰이 아니라 이명박 후보 선대위의 발표문을 듣는 것 같았습니다. 명백하게 이명박 정치검찰이었습니다. 모든 권력기관이 5공시절 전두환에게 복종했듯이 검찰은 이명박 후보에게 보란 듯이 줄을 섰습니다. 10년 전의 검찰로 돌아갔습니다.

BBK 회장 명함을 파서 뿌리고, 태평로에 있는 BBK 사무실에 출근하고, 언론매체에 자랑하듯이 6개월 동안이나 인터뷰하고 다닌 사람이 이명박 후보가 아니라면 그는 도대체 누구입니까. 유령이란 말입니까.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이명박 후보의 혐의를 가리기 위해서 채택해야 할 중요한 증거물을 누락시켰습니다. 이명박 후보의 각종 인터뷰, 이명박 후보가 사용했던 명함, 홍보책자, 이메일, 정관 등이 그 사례입니다.

법은 최소한의 상식입니다. 최소한의 상식마저도 파괴한 이번 검찰 수사는 전면 무효입니다. 검찰은 국민을 우롱하고 배신했으며 검찰제도의 존재의미를 스스로 부정한 것입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를 세워야 할 검찰이 오히려 정의를 저버렸습니다. 오로지 법과 국민에만 충성해야 할 그들이 이명박 후보에게 충성했습니다. 그들은 국민의 검찰이 아니라 이명박 후보의 검찰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진실 은폐 뒤에는 ‘거대한 음모’가 작동되고 있다는 느낌을 도저히 지울 수 없습니다. 이것이 무엇인지 곧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수구부패 정치세력, 일부 수구언론 그리고 특정 재벌의 수구부패동맹이 전열을 정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과거회귀이며 역사의 퇴행입니다.

결국 검찰은 수사를 한 것이 아니라 거대한 수구부패동맹의 편짜기에 가담했습니다.

벌써부터 이런데 이들의 손에 권력이 쥐어지게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김경준씨는 한국 검찰이 이명박 후보를 많이 무서워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에게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이명박 후보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검찰의 수사발표로 이제 모든 것은 분명해 졌습니다.

이번 대선은 거짓과 진실의 대결입니다. 이번 대선은 과거회귀 세력인 수구부패동맹과 미래세력인 민주평화세력의 전면전이 되었습니다. 

거짓말쟁이 대통령, 거짓말쟁이 검찰이 득세하는 세상이냐. 아니면 상식과 정의가 통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선진사회냐. 우리는 이 중 하나를 오는 12월 19일 선택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선진국에서 가장 큰 욕은 거짓말쟁이입니다.

미국의 어느 대통령 후보는 여자친구와 뱃놀이 간 사실을 부정했다가 나중에 사진이 공개되자 정계를 은퇴했습니다. 또 닉슨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나중에 진실이 밝혀지자 대통령직을 사임했습니다. 이처럼 거짓말은 정치인에게 치명적인 결격사유인 것입니다.

거짓말쟁이가 대통령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습니다. 국민의 자존심은 또 어떻게 되겠습니까. 거짓말쟁이가 대통령 되면 선진국의 제1요건인 신뢰에서 걸려 넘어집니다. 세계가 손가락질하는 나라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2차 대전 후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시킨 유일한 국민이라는 드높은 자부심도 땅에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어떻게 쟁취한 민주주의입니까. 어떻게 실현한 국민주권입니까.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희생을 치르고 얻은 민주주의요, 국민주권 아닙니까. 이처럼 소중한 가치를 이토록 허망하게 정치검찰과 이명박 후보의 손에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어제 검찰은 우리 국민을 탄핵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국민과 역사의 이름으로 권력의 하수인인 정치검찰을 탄핵합니다. 특별검사제를 도입해서 반드시 진실을 규명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했습니다. 한 걸음만 더 앞으로 가면 선진국인데, 지금 그 꿈이 무산될지도 모르는 기로에 서있습니다.

거짓말쟁이 대통령, 거짓말쟁이 검찰이 판치는 세상을 막아냅시다. 진실이 통하고 상식과 정의가 존중되는 세상을 만듭시다. 또다시 권력이 국민위에 군림하는 시대로 되돌아 갈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수구부패동맹의 집권을 막고 민주주의와 역사의 전진을 계속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저의 모든 것을 걸고 싸워 나가겠습니다. 진실을 지켜내겠습니다.

진실의 편에 서 계신 우리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거짓된 세상을 막기 위해서 모든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뭉칩시다. 그리고 함께 행동합시다. 이제는 국민 여러분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진실 승리의 그 날을 향한 우리의 전진을 멈추지 맙시다.

감사합니다.

2007. 12. 6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후보 정 동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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