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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 공보실

동서양 막론하고 중간선거 의미는 정부여당 심판

19일 오전, 정동영 의원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불교방송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 '아침저널'과의 전화인터뷰 에서 정동영 의원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간선거의 의미는 정부 여당 심판”이라며 “야권 단일 후보들이 이명박 정권 심판 최전선에 나서서 싸우고 있는데 노풍, 북풍 말하는 것은 이번 선거의 본질을 흐트려 놓기 위한 것”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 의원은 천안함 조사 결과 발표 시기에 대해 "이미 날짜를 그렇게 정할 때부터 목표와 목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안보 문제를 선거에 연계시키는 것은 대단한 잘못이며, 원인이 어디에 있든 간에 안보 문제에 관해서 가장 바람직 한 것은 초당적 대처고 국민들의 전폭적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야권 후보들의 공통점은 개천에서 용 난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승리해서 보통 서민들의 아들, 딸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본인들의 성실함과 땀을 통해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1일 부처님 오신날, 정동영 의원은 4대강 공사로 파헤쳐지고 있는 여주 신륵사 모래 강변에 갈 예정입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입니다.


[5.19 불교방송‘아침저널’라디오 인터뷰 전문]

(출처 : 불교방송 라디오 홈페이지 )

  
전경윤:
공식 선거 운동 개시를 앞두고 여야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이 시간엔 민주당 정동영 지방선거 공동 선거 대책 위원장을 연결해서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정동영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정동영:
네, 안녕하세요.

전경윤:
네, 어제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 30주기였는데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해 이어서 올해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분위기도 좌석이 많이 비어있고 여러 가지로 시민단체들이 기념식을 반반씩 나눠서 치르고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동영:
유감스런 일이죠. 저는 엊그제 유가족 추모제에 하루 전에 참석했습니다만, 유가족들께서 많이 서운해 하고 울분을 나타내기도 하셨습니다. 이것은 정권의 행사가 아니라 이미 국가기념식으로 법률에 의해 재정이 됐고 해마다 이 5.18 의미에 대해 숭고한 정신을 추모해왔는데 해가 갈수록 정권이 바뀌고 나서 5.18 홀대하고 사대하는 데 대해서 대단히 섭섭하고 분노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5.18은 사실 오늘 우리가 숨 쉬고 있는 이만큼의 인권의 자유의 공기의 뿌리 아닙니까? 87년 헌법의 뿌리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다시  한번 소화적인 발상에서 벗어나서 이건 정권의 5.18이 아닙니다. 국민의 5.18로 인식을 다시 새롭게 하길 바랍니다.

전경윤: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가 내일 발표됩니다. 지금 군 당국은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 이러한 점을 명확히 명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정동영:
이미 뭐 정해진 결론 아니겠습니까? 처음부터요.
좀 더 냉정하고 결정적 증거를 제시하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몇 가지 정보, 사실들을 흘려왔습니다만 흘리고 이것을 기정사실화하고 흘리고 기정사실화하고 해왔습니다. 내일 발표를... 내일 조사 결과가 과연 객관적이고 과학적이고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할 수 있느냐 이런 관점에서 봐야겠습니다.

전경윤:
천안함 조사 결과가 내일 발표되는 것이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데 이 같은 시점과 관련해서 논란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선관위에 야당 측에서 연기 요청을 하지 않을까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동영:
이미 뭐 날짜를 그렇게 정할 때부터 목표가, 목적이, 의도가 없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안보 문제를 선거에 연계시키는 것은 대단한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이런 것들이 신뢰에 금을 가게 하거든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 간에 안보 문제에 관해서 가장 바람직 한 것은 초당적 대처고 국민들의 전폭적 신뢰를 얻는 것입니다.

이미 내일 발표할 내용의 대강은 그동안 다 흘러나온 것들입니다만 어쨌든 이러이러한 증거들이 있고 이것은 북한 말고 할 나라가 없지 않느냐, 북한의 소행이 거의 틀림없다 이런 발표가 되겠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움직일 수 없는 증거, 그러니까 지금 정부의 인상은 외교공세를 서두르는 인상이거든요? 주변 국가들에게 설명하고 안보리로 끌고 가겠다는 것을 먼저 발표하는데 외교 공세가 먼저가 아니라 국민의 전폭적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경윤:
정부가 유엔 안보리로 끌고 가고 여러 가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통일부 장관을 지낸 분으로서 북한이 만약 연루되어 있다는 게 객관적으로 증명된다면 정부가 어떤 대처를 해야  된다 이렇게 혹시 보십니까?

정동영:
가정법이라서 어렵습니다만 어쨌든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이 된다면 이것은 왜 이렇게 됐는가를 성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북한이 그런 짓을 저질렀다면 그런 가정법이 성립한다면 그것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입니다. 남북 화해 협력을 짓밟고 절단하는 소행임에 틀림없습니다만 그러나 그 성격은 결국 대남증오에 소산이 아니겠는가, 그러면 그동안 3년 동안 대북증오에 이에는 이, 증오에는 증오의 결과가 아닌가, 결국 남과 북은 새로운 근친 증오 관계에 빠진 거거든요.

그러면 먼저 대북 증오정책을 펴고 여기에 맞서서 대남증오의 도발을 저지르고 거기에 맞서서 다시 대북증오의 봉쇄 정책을 펴고 이 한없는 악순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 정부는 책임 있는 설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전경윤:
지방선거가 2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일부터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합니다. 지금 공동 선거 대책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이번 지방선거가 갖는 의미를 어떻게 보십니까?

정동영:
한마디로 심판이죠. 심판, 뭐냐면 이건 중간선거 아닙니까? 중간선거는 동서양 막론하고 그 정부가 잘했으면 그 정부 여당에 찍어 주는 거고 정부가 국민을 무시했고 정책을 실패했으면, 단호하게 심판하는 것이죠. 따라서 지난 2년 반 동안 (전화 끊김)

전경윤:
전화가 끊겼습니다. 다시 한번 연결해보겠습니다.
공식 선거 운동 개시를 앞두고 여야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이 시간엔 민주당의 지방선거 공동 선거 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동영 위원장과 얘기나누고 있습니다만, 잠시 전화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전화 끊긴 상태입니다.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계속 말씀하시죠.

정동영:
그래서 심판이라는 걸 강조하고 싶습니다.

전경윤:
최근에 방송사나 언론사들이 여론조사 한 결과를 보니까 수도권 경우 한나라당이 대체로 앞서고 있다 이렇게 판세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부에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파악하고 계십니까?

정동영:
변화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수도권 세 군데는 모두 현역 단체장이죠. 서울, 경기, 인천 모두 한나라당은.. 현역은 4년 내내 선거 운동을 해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역이 앞서가는 것은 전국적으로 어디나 다 공통적인 현상이죠. 그리고 야당 후보들이 뒤쫓아 가는 형국인데 내일부터 선거운동이 본격화되죠? 운동 자체보다는 이제 유권자들이 진지하게 따져볼 시점이죠. 그리고 여론조사에서 아주 지난 2년간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서 야당을 지지한다고 터놓고 말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사회적 분위기가 된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숨어있는 10%가 있다... 이런 여론 조사 분석가들 얘기도 있죠.

전경윤:
지금 서울시의 경우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선거 운동에 늦게 뛰어든 감이 없지 않습니다만, 예상외로 행보를 소극적으로 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정동영:
최선을 다하지 않는 야당 후보가 어디있겠습니까? 검찰의 한명숙 후보 죽이기, 압박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열심히 뛰고 있는 후보에게 어떤 점을 두고 소극적이라고 말하는지 저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열심히 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전경윤:
23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1주기인데 서울 광장에서 추모 행사를 열기로 한 데 대해서 서울시가 당초엔 허용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어제 다시 허용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노풍 확산을 위해서 정부 여당이 여러 가지 고민하고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정동영:
오락가락 한 것 유감입니다.
당연한 것을 전략적 사고로 접근한 것이 잘못이죠. 전직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서 추모식을 열겠다는 것을 서울 광장을 봉쇄하겠다, 이런 발상 자체가 비민주적이고 반민주적인 발상이었다..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뒤늦게 허용한 것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전경윤:
지금 수도권 중심으로 이른바 친노계 인사들이 대거 선거에 나서면서 한나라당에선 도로 열린우리당이다, 좌파가 다시 부활하고 있다, 이런 비판을 하고 있는데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분으로서 이런 비판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동영:
당연히 여당은 물 타기를 하죠. 섞는 거란 말이죠. 뭘 섞느냐, 이 정권 심판이라는게 아프단 말이지, 이렇게 해갖곤 지게 생겼으니 이걸 어떻게든지 초점을 흐려보려는 것이죠. 개별적인 성향을 떠나서 모두 다 민주당 후보고 야권 단일후보입니다. 야권 단일 후보들이 이명박 정권 심판 최전선에 나서서 싸우는 것이죠. 이게 객관적인 사실이죠. 근데 이번 선거를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본질을 흐트려 놓기 위해서 노풍이냐, 북풍이냐 이런 말들을 지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모두가 고인을 추모하는 입장에서 친노고 친노가 아니고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전경윤: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동 선거 대책위원장직을 맡으셨는데요. 각오가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어떤 각오를 갖고 계십니까?

정동영:
전국적으로 쭉 보면 개소식이라든지 우리 후보들 보면 민주당이나 야권 후보들의 공통점은 개천에서 용 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즉 학력, 경력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삐까뻔쩍하죠. 그런데 그분들에 비해선 훨씬 서민과 약자의 심정을 잘 알고 맨 주먹으로 맨 손으로 부모가 밀어주거나 재산 받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자수성가한 분들이거든요. 우리 사회가 점점 기회의 창, 기회의 문이 닫히고 있는 이 형국입니다. 따라서 개천에서 용 난 후보들이 많이 승리해서 세력을 이루어야 하고 그래서 기득권 세력이 이미 위에 올라가서 걷어 차버린 사다리, 이 사다리를 다시 복원해서 이름없는 보통 서민들의 아들, 딸들이 자신의 꿈과 희망을 본인의 성실성, 본인의 땀으로 이룰 수 있는 사회, 이런 사회가 건강한 사회죠. 따라서 방방곡곡 다니면서 민주당, 야권 단일후보의 승리를 외치고 있습니다.

전경윤:
지금 경기도의 경우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가 나서게 됐는데 야권이 민주당과 국민참여당, 합당 문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된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십니까?

정동영:
지금 선거에 집중할 때죠. 선거 이후에 논의해도 시간은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같은 뿌리에서 나왔죠. 물론 차이도 있고 이런 저런 배경도 있습니다만 사소하고 작은 차이뿐이죠. 결국은 뭐 하나로 대동해야 할 모습인데..

전경윤:
오는 21일 금요일이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이 갖는 의미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동영:
특히 올해는 전국의 사찰, 전국의 불자와 스님들께서, 불교 지도자들께서 4대강 중단, 살생의 중단을 위해서 간절한 기도를 올리고 계십니다.
 
여주 신륵사, 여강, 하도 아름답고 고와서 여강이라고 불리는 그 주변 현장에 가보면 4대강 사업의 본질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몇 천년, 몇 만년 흘러온 강을, 강이란 건 원래 부딪히기도 하고 여울목도 있고 얕은 물, 높은 물, 깊은 물도 있고 그런데 이걸 일제히 8m, 10m, 아파트 3,4층 높이로 깊이로 파헤쳐갖고 여기다 물을 담는 거대한 인공 수영장을 만드는데 이게 참 살생의 현장이거든요. 이걸 보다 못해서 전국의 불자들이 이건 불경 위반, 불경의 정신에도 전면으로 위배되죠.

저희들이 천주교, 불교, 원불교, 기독교, 종교계에서 전부 일어서있는데 이런 살생의 현장을 멈추게 하기 위해선 방법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투표밖에 없고 6월 2일 이 정권의 일방 독주, 국민과 종교계가 전체가 아니라고 이렇게 해도 귀를 막고 그냥 밀어붙이는 이것을 제동을 걸려면 정부 여당에 따끔한 패배의 맛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여러 곳에서 많은 분들께서 한나라당은 차마 못 찍겠다 하는 분위기가 전국적으로 있다는 것을 제 눈과 귀로 확인합니다. 따라서 우리 국민들께서 반드시 6월 2일 다른 역대 어떤 선거보다도 높은 투표율로 우리 정권을 심판해주시리라고 기대하고 이것이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새기는 것이다..

전경윤:
위원장님께선 부처님 오신날 어떤 계획 갖고 계십니까?

정동영:
네, 여주 신륵사 모래 강변에 가볼 생각입니다.

전경윤:
네, 알겠습니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정동영:
네, 고맙습니다.

전경윤:
지금까지 민주당 정동영 지방선거 공동 선거 대책위원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