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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어떻게 우리 노동자들에게 전쟁포로 보다 못한 대우를 하는가

 

[6.29 한진중공업 청문회]

 

“어떻게 우리 노동자들에게 전쟁포로 보다 못한 대우를 하는가!”

  ▶ 먹고, 자고, 배설하는 것까지 압박하는 것은 인권유린을 넘어 범죄행위

▶ 조남호 회장, 한나라당 불참으로 반쪽짜리 청문회 -“청문회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29일 한진중공업 청문회가 열렸지만 청문회의 핵심인 조남호 회장과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불참해 반쪽짜리 청문회로 만들었습니다.  

          < 한나라당 전원 한진중공업 청문회에 불참한 상태...빈자리 보이시죠?>

이에 대해 정동영 의원은 “청문회 하자고 여야가 만장일치로 합의하고, 온 국민이 주목하고 있는데 이를 무산시킨 것은 반의회적, 반법치적 행태”라며 “한진중공업 문제로 표상되는 재벌대기업들의 인간관, 노동관, 세계과, 사회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총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정동영 의원은 한진중공업 고공크레인 농성 현장에 전기를 끊은 것과 관련 분노를 금치 못하며 이재용 회장을 질타했습니다. 특히 “전쟁포로에게도 이런 대우는 하지 않는다”며 즉시 전기를 공급하고 인권유린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 한진중공업 크레인 위에는 170여일 넘게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김진숙 지도위원이 있고, 그 아래 12명의 노동자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위에서 위험천만하게 버티고 있는데 식사를 제공하는 것도 저지를 하고 이제는 전기마저 끊어서 사실상 먹고, 자고, 배설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행위조차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인권유린인 것입니다. 회사가 노동자들에게 먹지 못하게, 마시지 못하게, 잠자지 못하게, 배설 못하게 압박하는 것은 반인도적 행위를 넘어 범죄행위입니다.  

이 때문에 정동영 의원이 격분한 것이며 “인권을 진밟고도 태연하게 전기 공급을 계속 막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질타한 것입니다. 공식 회의가 시작하기 전, 그리고 끝나고 나서까지 정동영 의원은 이재용 회장에게 전기 공급 해야한다고 수십차례 반복해서 말했으며, 정동영 의원이 이재용 사장에게 호통을 치는 동영상이 트위터에서 크게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에 게재된 영상 - 이재용 사장의 인권유린에 대해 호통치는 정동영 의원>

 

현재 민주당에서는 이러한 인권 유린 행태에 대해 국가인원위원회에 고발하고 조사를 요구, 의결한 상태입니다.


또, 정동영 의원은 한진중공업 사측의 인권유린과 정부의 일방적인 재벌편들기, 노동탄압 정책에 대해 비판하며 “대기업이 황제인가, 왕족인가?” 묻고 “월급사장도 나오고 노조 집행부도 나오고, 다른 사람은 다 나오는데 재벌 총수만 안나오는 것은 반의회주의의 극치이며, 국회를 능멸한 것으로 반드시 국회가 조남호 회장이 나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의원은 노동부장관에게도 한진중공업에 전기 공급 하는 문제에 관해 장관이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노동자들의 인권과 생명권을 지키는게 노동부장관의 임무인지, 아니지 재차 묻고 입장을 확인하려 했으나 이채필 노동부장관은 끝까지 책임을 회피하는 말로 방관하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이번 청문회의 본질은 정리해고 문제입니다. 청문회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조남호 회장도 나오고,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도 모두 나와야 합니다. 청문회를 피해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이 끝까지 관심을 가져줄 때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의 진실을 가려질 것입니다.  

부디 크레인 위에서 목숨을 걸고 농성중인 김진숙 위원과 6개월 넘게 월급 한푼 받지 못하고 생존권과 노동권을 위해 싸우고 있는 노조원들이 마음 편히 온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랍니다.   



6.29 한진중공업 청문회 1차 발언 전문 
“노동자 인권유린은 반인도적 행위 넘어 범죄행위”


6.29 한진중공업 청문회 2차 발언 전문  
“조남호 회장 청문회 피할 수 없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