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대한진보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동영의 반성문] 저는 많이 부족한 대통령 후보였습니다 반성과 성찰은 용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2009년 6월, 저는 남일당 용산참사현장에 있었습니다. “여기 정동영 의원이 왔습니다. 일년 반 전 정 의원이 조금만 잘했더라면 이 분들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추모미사에서 문정현 신부님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권력을 빼앗겼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참담하게 느꼈습니다. 저로 인해 평범한 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무치는 자책감에 유족들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도 없었습니다. 비통함과 자괴감으로 6개월 동안 매주 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들과 함께 했지만 죄책감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2007년 대선 패배는 제 삶의 가장 처참한 실패였습니다. 저는 일찍이 그렇게 매서운 국민의 회초리를 맞아본 일이 없었습니다. 미국으로 떠나 시간을 갖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의 조언도 들.. 더보기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