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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인혁당 사건' 희생자, 역사적 명예회복 되어야 오늘 법원에서 ‘인혁당 재건위’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국가배상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올해 초, ‘인혁당 사건’으로 억울하게 ‘사법살인’을 당했던 8명의 희생자들에게 32년 만에 무죄판결이 내려진데 이어 오늘 다시 민사상 국가배상 판결이 내려진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며, 오히려 만시지탄의 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32년간 거리를 헤매며 억울함을 호소해야 했던 이 분들의 아픔을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뒤늦게나마 ‘사법적 명예회복’이 이루어진 것은 실로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인혁당 사건, 5.18 민주화 운동 등 수많은 민초들의 희생과 헌신의 댓가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꽃필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아픔과 역사의 진실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2006년 2월,.. 더보기
‘화려한 휴가’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입니다. 영화 '화려한 휴가를 보고나서 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 그리고 죄책감… 영화를 보면서 ‘우리가 지금 죄를 짓고 있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다시 그 사람들이 살아나서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도 없는데, 현실에서 우리는 무엇을 더 어떻게 해보겠다고 싸우는 모습들에 죄의식을 많이 느낍니다. 그토록 참혹했던 상황을 그렇게 아름답고, 비극적으로 그려놓으니까 더 마음이 아픕니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1980년 5월, 당시 저는 기자였습니다. 광주에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만류했지만 광주로 가지 않는다면 제 양심이 허락지 않고, 평생 마음의 짐을 안고 살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광주로 갔습니다. 총알이 빗발치듯 날아다녔지만 그래도 양심에 부끄럽지 않았기에 오히려 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