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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시장

평화시장을 다녀와서... 어제 평화시장에서 청년시절의 오랜만에 옷도 팔고, 짐도 날라 보았습니다. 청년시절의 저를 기억하고 계셨던 미화사 사장님께서는 저를 보더니 “대학생 때 바지를 어깨에 메고 온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울먹이셨습니다. 평화시장에 다녀오니 그 곳에서 제 젊은 날의 아련한 기억들이 다시금 떠오르더군요. 1977년 여름, 군대에 다녀온 직후 여름부터 아동복 반바지를 집에서 미싱으로 만들어서 '미화사'에 위탁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미화사'에서 바지를 판돈으로 '경덕사'에서 원단이나 부자재를 사고, 집에 와서 다시 아동복 바지를 만들어서 '미화사'를 비롯해 '황월사', '은성사', '대왕사', '해인사' 등에 위탁 판매했습니다. 어제 가보았더니 아동복 바지 품목이 어른 바지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더보기
안중근 의사 추념식, 그리고 평화시장 오전에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97주기 추념식'에 다녀왔습니다. “1세기가 되어도 유해를 발굴하고 한국으로 반환해오지 못하면 이것은 수치이며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3년 내에 온갖 노력을 다 경주해서 반드시 유해를 발굴하고 송환해올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다짐할 것을 약속합니다.” 추념식에서 인사말을 하면서 저를 포함한 정치인들이 얼마나 부끄러워해야 하는지 느꼈습니다. 조국을 위해 이국에서 돌아가신 독립투사의 시체를 국립묘지에 아직도 모시지 못하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많이 늦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서둘러야 할 일이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추모회 분들께 약속을 드리고 왔습니다. 어제는 ‘평화경제포럼 창립대회’에 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