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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DY<정동영>, 김두관 안철수와 연대설 ‘일축’

 DY<정동영>, 김두관 안철수와 연대설 ‘일축’

 "민주당 최종 후보 지지" "7명과 모두 통화"
'정통들', "경선 특정후보 지원 결정한 바 없다"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정동영 상임고문의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 및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연대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동영 고문측은 12일과 13일 내일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최근 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 7명과 모두 통화하거나 직접 만나기도 했다"며 "특정 후보만 만나거나 전화통화를 한 것이 아니다"라고 연대설을 일축했다.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의 발언을 경청하며 생각에 잠겨있다. 뉴시스 박동욱 기자>

그는 이어 "대선 후보 경선에는 관여 안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두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민주당 당원과 국민이 최종 선택한 '민주당' 후보를 사활을 다해 도울 것이며, 다만 그 후보와 본인이 복지·진보에 대한 분명한 가치·노선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안철수 서울대 원장과의 연대설에 대해 정 고문측 관계자들은 "민주당 소속원이 당 (최종) 대선 후보를 돕는 것이 도리이고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반박하면서 "다만 그 후보라 하더라도 한나라당(새누리당) 노선을 표방하고, 정 고문측이 주장한 것과 전혀 다른 입장을 취한다면 그분까지는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고문측은 연대 및 지지의 핵심 조건으로 복지국가 노선과 선명한 진보적 가치 등을 제시했다.

한편 그의 지지자 모임 '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금번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특정 후보의 지원, 지지를 결정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한 핵심 관계자는 내일신문과의 만남에서 "정통들은 직업 정치인 모임이 아니라 자발적인 시민 지지자 모임"이라며 "일부 회원들이 특정인을 돕고 안 돕고는 자율이지만, '정통들'집단의 이름을 팔아 누구를 도울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오버액션'(도를 넘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추측은 '자발적 팬클럽'의 특징을 전혀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정통들'은 특정 보스를 무조건 떠받들거나 지시를 따르는 집단이 아니라, 정동영이 주장한 가치와 노선을 공유해 탄생한 수평적 모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고문은 2012년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여러 가지 상징성을 갖고 있다.

△2007년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대선을 치른 경험이 있고 △최근 몇년간 진보적 노선을 주장해왔으며 △이를 통해 진보적 학자그룹 및 통합진보당 관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점이다.

특히 그는 이명박정부에서 서민 노동자 보호 활동에 앞장서 관심을 끌었다. 용산참사 관련 정책 마련, 한진중공업 청문회 등이다. 또 최근 내일신문 정례 여론조사 결과, '범야권대선 후보 경쟁력'에서 그는 문재인-손학규에 이어 3위를 지켜왔다. 5월 6.8%, 6월 7.6%, 7월 9.9%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