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 약자위한 민생 투쟁해야”
“‘복지’외치던 민주도 책임있어”
2013.11.02 강소영 기자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이 2일 민주당을 향한 쓴소리와 조언을 전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민생 투쟁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 고문은 이날 ‘민주당이 사는 길’이란 글을 게재하고 “민생이 곧 민주주의요, 먹고 사는 문제”라며 민주당을 향해 ‘乙’ 지키기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민주주의 회복을 주문했다. 정 고문은 “민생에는 두 가지 전제가 있다”며 “하나는 시장의 횡포, 전횡을 막는 것인데 이것이 ‘乙’ 지키기”라며 “두 번째는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들리게 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민주주의 없이 민생은 없다”며 “국정원 사태 진실규명을 통해 먼저 민주주의 회복에 나서는 것에 바로 민생을 살리기 위한 투쟁”임을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 65세 이상 615만 노인 중 45%, 백 명 중 마흔다섯 명이 의식주에 위협을 받는 빈곤층”이라며 “작년 대선에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을 복지국가로 끌고 가겠다, 경제민주화를 하고 적극적 복지정책을 하겠다"라고 했는데 국민이 깜빡 속은 거다. 많은 사람이 여기에 분노한다”며 복지 공약을 내세웠던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분명히 해둘 것은 야당인 민주당 책임도 있는 점”이라며 “복지국가 비전은 민주당 당헌과 강령에 있다. 당헌에 ‘민주주의, 인권, 평화, 보편적 복지가 당의 목적’이라고 돼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을 두고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구호는 박근혜 후보 차지가 되고 말았다. 민주당이 뺏겨 버린 것”이라며 “자기 재산도 못 지킨 무능함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당헌과 강령을 몸속의 자기철학으로 소화해 굳건한 깃발로 세우고 갔더라면 틀림없이 집권했을 것이고 오늘 같은 기초 연금 파기 사태도 없었을 것”이라고 쓴 소리를 퍼부었다. 그러면서도 “민주당이 상징 색깔을 파란색으로 바꿨다”며 “파란색은 민주주의와 희망, 푸른 대지를 상징한다. 미국과 일본의 민주당이 파란색 상징으로 집권했듯이, 한국 민주당도 파란색 깃발과 함께 신발 끈을 동여매고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싸움을 이겨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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