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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정동영 "박근혜 대통령, 하는 족족 100% 지역차별"

정동영 "박근혜 대통령, 하는 족족 100% 지역차별"

"대탕평인사 100% 대한민국 약속, 최악의 거짓말 시대 도래"

2013.11.03  정찬 기자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3일 지난 대선 당시 '대탕평 인사'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에 대해 "하는 족족 100% 지역차별, 최악의 거짓말 시대"라며 비난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 대통령은) '대통령 되면 모든 인사에서 대탕평인사 확실하게 할것이다. 100% 대한민국 만들겠다' 약속은 이렇게 해놓고 인사 하는 족족 100% 지역차별이다. 최악의 거짓말 시대가 도래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최근 감사원장과 검찰총장 내정자로 부산경남 출신 인사를 지명한 데 대한 비판이다.

그는 지난 1일에는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박 대통령의 '공약 후퇴'에 대해 '뻥'이라면서 비판했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골목길에 뻥튀기 기계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요새는 싹 없어졌다. 어디로 갔는가 봤더니 다 청와대로 갔다고 한다"며 "웃자고 한 이야기지만 현실은 웃을 수만도 없다. 경제민주화-이것도 ‘뻥’이고, 중증질환 국가보장-이것도 ‘뻥’이고, 반값등록금도 ‘뻥’이고, 급기야 기초연금도 '뻥'이 되고 말았다.

이어 그는 기초연금 공약후퇴와 관련해서도 "TV 토론 마지막 날 '모든 어르신에게 20만 원씩 드리겠습니다'고 박근혜 후보가 약속하자 문재인 후보가 재원 없이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받으니 이에 대해 '그래서 대통령 되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라고 되받았던 장면이 생생하다"며 "그런데 이게 '뻥'이 되고 말았으니 이제 더는 신뢰니 원칙이니 하는 말을 입에 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게도 "지금까지 신뢰라는 재산을 박근혜 대통령이 독차지했다. 하지만 청와대에서 이것도 뻥, 저것도 뻥 하는 바람에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민주당이 이것을 가져와야 산다"며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민주주의와 관련해 민주당이 국민에 한 약속을 지켜야 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