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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안철수신당, 안철수 인기 사라지면 없어져야 하는 모순 당할 것”

 

정동영 “안철수신당, 안철수 인기 사라지면 없어져야 하는 모순 당할 것”

“정당은 노선·정책 가져야…철도 민영화에 노조 반발하는 것 당연”

 

 

2013.12.25.  폴리뉴스  최훈길 기자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ejlee@polinews.co.kr

▲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폴리뉴스 이은재 기자 ejlee@polinews.co.kr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안철수 신당에 대해 “개인의 인기를 가지고 출현하는 것은 그 정당은 인기가 사라지면 없어져야 하는 모순에 당하게 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25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안철수 신당에 대해 질문 받자 “노선과 정책을 가지고 정당이 출현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안철수 신당이 차별화 된 노선·정책보다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 개인의 ‘인기’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상임고문은 안철수 의원이나 신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에 대해 “지금의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실망해 새정치의 갈증이 어느 때보다 커져 있다. 계속되고 있다”며 “(그런 현상이) 안철수 의원이라는 개인을 통해서 투영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정 상임고문은 “(그 현상의) 뿌리에 결국 고단함이 달려 있다. 먹고 살기 힘든 것이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이 안 되는 거다. 희망을 갖게 해달라는 것인데 지금 정치는 여기서 멀리 있단 말”이라며 “그것이 근본 뿌리”라고 지적했다.

 

정 상임고문은 또 “(교황의 성탄 미사에서 밝힌)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는 우리들에게 ‘형제, 자매의 고통에 귀를 열라’고 가르치고 있다”며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인 ‘안녕들하십니까’라는 물음도 (교황의) ‘네 형제는 어디 있느냐’는 물음과 같은 연장선”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정 상임고문은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일본이 민영화로 갈 때 3단계로 갔다. 2단계가 공기업에서 자회사를 분리하고, 3단계가 민영화로 갔다. (정부도 이렇게) 진입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내 말을 못 믿느냐’는 대통령의 말씀이 있지만 그동안 줄줄이 공약을 파기한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믿느냐”라고 반문했다.

 

정 상임고문은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에 대해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며 “(대통령) 사퇴 요구로까지 번지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깔아 뭉개고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만일 이렇게 계속 가면 2014년 새해도 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상임고문은 최근 출간한 책 ‘10년 후 통일’과 관련해 “마음대로 교류하고 영주권까지 200만 명이나 줘서 집 사고, 땅 사고, 마음대로 할 수 있게 건너가고, 투자도 하고, 수학여행도 가고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사실상의 통일”이라며 “이런 식으로 단계적, 평화적으로 갈 때 (10년 후) ‘사실상’ 통일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