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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민주 "성탄절 맞았지만… 우리사회 미움·불신팽배"

 

민주 "성탄절 맞았지만… 우리사회 미움·불신팽배"

 

2013.12.25.  뉴시스  배민욱 기자

 

민주당은 25일 성탄절을 맞아 정국경색의 책임을 박근혜 대통령과 여권에 돌리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예산안점검회의를 열고 "성탄절은 온누리에 사랑 기쁨 충만하길 바라는 마음을 서로에게 전하는 뜻 깊은 날이지만 우리 사회현실엔 미움, 불신, 불안이 팽배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순종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원칙이 오히려 우리 사회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우리 사회 그늘진 곳이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깊고 넓어졌다"며 "서민들에게는 그 어느 해보다도 추운 겨울이 됐다"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불통정권, 민생포기, 노동탄압, 정치실종, 대화단절에 맞서 힘겹게 어려운 노력을 해나가는 상황"이라면서도 "국민에게 축복이 함께 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연말연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정원개혁특위 위원장인 정세균 의원도 "성탄절을 맞았다. 예수의 타인에 대한 성김의 마음이 우리 정치에도 있었으면 좋겠다"며 "교수들이 박근혜 정부 첫 해를 압축하는 사자성어로 '도행역시(倒行逆施)'를 꼽았다. 지난 1년간 대한민국 정치의 혼란과 역행을 초래한 중심에는 국가정보원이 있었다. 불행했다"고 꼬집었다.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서 "미래로 가야 하는데 못 가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안타까움이 크다"고 지적했다.

정 상임고문은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여전히 겉돌고 있고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먹고 사는데 지치고 장사는 안되고 아이들 취직도 안되고 할 때 정치가 희망을 만드는 근거가 돼야 하는데 그것을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