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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국정원 4.11 총선 시 정동영후보 낙선개입

 

국정원 4.11 총선 시 정동영후보 낙선개입

강남을 19대 총선당시 국정원 심리전담팀 조직적 낙선운동 드러나

 

2013.12.30.  브레이크뉴스  양승관 기자

 

 

▲ 강남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종훈후보와 민주당 정동영후보     © 양승관 기자

 

30일 <시사IN>의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의 정치개입사건은 2012년 대통령선거뿐만 아니라 같은해 치러진 4월11일 19대 총선에도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국정원 정치개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청 특수 수사팀이 기소한 트위터 121만건중 2011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작성된 글 가운데 2012년 2월 1일에서 4월 11일 투표당일까지 작성된 모두 17만여건의 글을 분류한뒤 분석해서 밝혀진 내용이라고 이같이 보도했다.
 
2012년 4월 11일 치러진 19대총선 당시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작성한 이른바'시드 글'로 이 글들은 자동전송 프로그램을 통해 적게는 수십개에서 많게는 수백개씩 퍼날라졌다.주로 보수 인터넷 신문이나 방송 그리고, 우파 파워 트위터리안들을 통해 급속하게 전파되었다.
 
특히, 야당의 거물정치인이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심판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의 텃밭인 부산(문재인 VS 손수조)과 서울의 강남구(정동영 VS 김종훈)에 집중적인 국정원 심리전담팀의 언론과 트위터를 통한 야당후보에 대한 흑색선전과 비방을 담은 내용들이 많았다. 강남을에 겨우 정동영 후보는 파워트위터리안이였으며 상대적으로 김종훈 후보는 취약했다.
 
하지만,국정원 심리전담팀은 2월12일부터 김종훈후보 띄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상대후보인 정동영 후보 죽이기에 총력을 기울였다.'RT 정동영의 막말, 2004년 3월 노인들은 어쩌면 무대에서 퇴장하실 분들이기 때문에 60대 이상 70대는 투표 안해도 괜찮다. 집에서 쉬셔도 된다.(3월28일 오전 11시58분)'라며, 2004년 총선당시 논란이 되었던 정 후보의 이른바 '노인 폄하 발언'이 담긴 트위터를 퍼날랐다.
 
또한 정동영 후보의 장남 유학도 국정원 직원들의 주요 공격소재였다. 'RT 정동영 장남 2001년부터 1년 학비만 6000만~7000만원이 들어가는 보스턴 소재 명문사립인 브룩스 스쿨에 유학 보내고 지금은 수업료가 비싼 명문사립 스탠퍼드 대학에 재학 중. 서민의 고통 진정알까?(2월13일 밤 11시37분)', 'RT ㅎㅎㅎ 정동영은 반미! 아들은 친미? 연간 4만불 학비를 들이며 조기유학 가더니 정동영 유세에 폴로점퍼와 나이키 신발 신고 등장(4월1일 오후 5시31분).'등의 비방 트위터를 올렸다.


 

▲ 미봉인 강남을 투표함     © 양승관 기자

 

이와 같이 <시사IN>의 보도만 놓고 볼때 강남을에 출마한 민주당 정동영 후보는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와의 선거전이 아닌 국정원 심리전담팀과 보이지 않는 선거전을 치룬 셈이다.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심판을 기대했던 정동영 후보는 결국 39.3% 득표율로 강남을에서 선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석패하고 말았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투표함도 조직적인 관건 부정선거개입 의혹이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다. 자물쇠가 없다거나 잠겨있지 않은 투표함 그리고, 테이프로 봉인안된 투표함과 심하게 훼손된 투표함,참관인 없이 개표를 서두르는등 투.개표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