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소신있다면,정동영 신당 따라가야"
"국민모임 신당과 정동영 합류...야당 변화, 굉장히 긍정적 신호"
2104.12.30 브레이크뉴스 박진철 기자
▲ 인명진 목사 |
인명진 갈리리 교회 목사. 그는 87년 민주화운동 당시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대변인을 지냈다.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 등의 이유로 4차례 투옥되었고, 한 차례 국외 추방되기도 했다. 그런 인 목사지만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의 윤리위원장과 대선후보 검증위원을 역임한 경력도 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여당, 보수진영에 개혁적인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소신파이기도 하다.
그런 인명진 목사가 최근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의 국민모임 신당 합류 움직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인 목사는 29일 오후 tbs(교통방송)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정 상임고문의 신당 합류 움직임에 대해 "굉장히 희망적인 조짐이고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인 목사는 "그동안 우리나라 정당이라고 하는 게 대개 개인을 중심으로 해서 결성됐지만, 정동영 고문이 표방하는 건 진보적인 정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솔직히 말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우리가 진보정당이라고 볼 수는 없다"며 "통진당 해산을 계기로 지금 진보정당과 진보운동, 진보정치가 위기에 처해 있는 이 때에 하기에 따라서는 굉장한 파괴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정연 전당대회 국민 관심 없다"..."신당, 태풍의 눈 될 수도"
인 목사는 그 배경에 '새정치연합이 야당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지금 야당 때문에 큰 문제다. 사실은 여당의 국정운영이 어렇게 되는 거 반쯤 책임은 야당에게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야당이 지금 11%~20% 채 안되는 지지율을 받고 있다. 여당이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야당 스스로가 잘못해서 그렇다"며 "금년 한 해도 야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하고 있고, 지금 전당대회를 한다고 그러는데 국민들이 보기에 이게 무슨 감동이 없다. 사람들이 막 설레이고 국민들이 막 관심을 가지고 이래야 되는데 누구 하나 야당이 지금 전당대회를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감동을 하지 않고, 저렇게 또 누가 되겠지, 저 사람들 하는 꼴을 보니까 저렇지, 이렇게 됐다"고 꼬집었다.
인 목사는 특히 "지금 야당의 전당대회가 친노 대 비노, 영남 대 호남,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대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이런 구도로 차러지는데, 만약 어떤 정파가 당권을 잡았다 해도 여러 가지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정동영 신당이 큰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 목사는 또 "어떤 사람들은 정동영 신당행에 대해서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며 "이건 야당의 변화다. 변화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또 그런 변화가 되어졌으면 좋겠다고 하는 그런 희망을 가진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소신 있는 사람들은 정동영 따라 나가야"
인 목사는 지난 24일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국민모임'(약칭 국민모임)의 105인 국민선언으로 촉발된 신당 창당 움직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인 목사는 "신당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서 나는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본다"면서 "하도 야당이 변하지를 않으니까. 결국 야당도 뭔가 변화를 가줘야 되는데, 저렇게 혼자 맨날 앉아서 너냐 나냐 이렇게 싸우지 말고 정말로 이제는 홀가분하게 정직하게 국민들한테 다가가는 모습. 그래야 이러나 저러나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정동영 신당행을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 목사는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새정치연합 의원들의 정동영 신당행 만류와 비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그는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국회의원 한 사람도 따라가지 않을 거다. 그건 따라 나가지 말라는 얘기지만, 나는 그렇게 안 본다"며 "소신 있는 사람들은 따라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이날 인명진 목사의 인터뷰 중 새정치연합과 국민모임 신당 관련 발언 전문이다.
[인명진 목사 인터뷰 전문] 새정치연합과 국민모임 신당 관련
지금 야당 때문에 큰 문제가 났다. 사실은 여당의 국정운영이 어렇게 되는 거 반쯤 책임은 야당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당이 지금 11%~20% 채 안되는 지지율을 받고 있다. 여당이 잘해서 그런 게 아니라 야당 스스로가 잘못해서 그렇다. 이거 야당이 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되는데. 금년 한 해도 야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해서 운영하고 있었지 않나. 또 지금 전당대회를 한다고 그러는데 이게 참 저희들이 보기에, 국민들이 보기에 이게 무슨 감동이 없다. 사람들이 막 설레이고 국민들이 막 관심을 가지고 이래야 되는데 누구 하나 야당이 지금 전당대회를 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감동을 하지 않고, 저렇게 또 누가 되겠지, 저 사람들 하는 꼴을 보니까 저렇지, 이렇게 지금 됐다.
나는 그래도 한 가지 굉장히 희망적인 조짐이 하나 보인다고 생각하는 건, 정동영 상임고문의 탈당이다. 나는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분이 그동안 우리나라 정당이라고 하는 게 대개 개인을 중심으로 해서 결성되지 않았나. 그런데 정동영 고문이 표방하는 건 정책이다. 진보적인 정책.
사실은 솔직히 말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우리가 진보정당이라고 볼 수는 없다. 그런데 어떻든 본격적인 진보정당을 해보겠다는 것 아닌가. 더군다나 통진당 해산을 계기로 지금 진보정당과 진보운동, 진보정치가 위기에 처해 있는 이 때에 하기에 따라서는 굉장한 파괴력을 가져올 수가 있다.
더군다나 지금 야당의 전당대회가 친노 대 비노, 영남 대 호남,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대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이런 구도로 차러지는데. 만약 어떤 정파가 당권을 잡았다, 그러는 경우에 생겨지는 여러 가지 균열이 있다. 따라서 정동영 신당이 어떻게 잘 하다가는 이게 큰 태풍의 눈이 될 수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하도 답답하니까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정동영 신당행에 대해서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야, 이건 야당의 변화다. 변화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또 그런 변화가 되어졌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희망을 가진다.
신당이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서 나는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본다. 하도 야당이 변하지를 않으니까. 결국 야당도 뭔가 변화를 가줘야 되는데, 저렇게 혼자 맨날 앉아서 너냐 나냐 이렇게 싸우지 말고 정말로 이제는 홀가분하게 정직하게 국민들한테 다가가는 모습. 그래야 이러나 저러나 국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나는 정동영 신당행이 참 굉장히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 문희상 비대위원장이 국회의원 한 사람도 따라가지 않을 거다. 그건 따라 나가지 말라는 얘기지만. 나는 그것도 그렇게 안 본다. 소신 있는 사람들은 따라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느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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