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y's team/Today's DY Issue

정동영, 국민모임 합류 공식화…신당주비위 내주 발족

 

정동영, 국민모임 합류 공식화…신당주비위 내주 발족

국민모임과 회동…鄭 4월보선 출마는 "논의안해", 천정배 합류도 미정

4월 보선 野 후보 난립 가능성도

 

2015.02.04  뉴스1  서미선, 이정우 기자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오른쪽)과 김세균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대륙으로 가는 길에서 첫 공식만남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15.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4일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국민모임'과 첫 공식 면담을 갖고 국민모임 신당준비위 전 단계인 '신당주비위' 합류를 공식화했다.

정 전 고문은 지난해 말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을 촉구하는 모임(국민모임)'의 선언문 발표 뒤 새정치연합을 탈당, 국민모임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국민모임과 정 전 고문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정 전 고문 싱크탱크인 '대륙으로 가는 길' 사무실에서 회동, 오는 12일 신당주비위를 발족하고 정 전 고문도 이에 합류하기로 했다.

주비위에는 김성호·유원일·임종인·최규식 전 의원 등과 구 민주당측 진보개혁파 인사, 청년·여성·노동 대표도 참여한다.

정 전 고문은 이 자리에서 "국민모임 신당이 추구하는 가치인 세금혁명당, 장그래당, 청년당이라는 방향성은 이 시대의 요구고, 신당이 성공할 수 있는 근거"라며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자는 뜻과 열정이 현실화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균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장은 "세금혁명당 등을 해나가려면 기득권층의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힘을 합쳐 모든 국민을 신당으로 모아서 성취해나가야 할 것들을 성취해갔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들은 또한 4·29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3곳 모두 독자후보를 낸다는 원칙을 재확인, 내달 중 후보 전원을 발표키로 했다.

이에 야권의 표 분산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해산된 통합진보당 인사들이 출마 가능성을 닫아놓지 않아, 야권 후보 연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모임을 비롯해 새정치연합, 정의당, 옛 통합진보당 등 야권 후보가 난립하는 상태에서 4월 보선을 치르게 될 수 있다.

다만 진보 진영의 유일한 원내정당인 정의당이 진보연대 논의에 적극적이어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오찬간담회에서 광주 서구을에 새정치연합을 제외한 진보진영 연대를 추진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민모임은 일단 5일 심상정 원내대표와 국회에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과는 국민모임이 주최하는 광주 토론회에서 연이어 만나 야권 재편 등을 논의키로 했다. 또 최근 지도부 선출을 마친 노동당과 녹색당 등 진보진영 원외 정당과도 만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이 과정에서 진보 진영의 주도권 다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주비위에 참여하는 김성호 전 의원은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전 고문의 4월 보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일절 논의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천 전 장관의 국민모임 합류와 관련해서는 "오늘 언급하지 않았다"면서도 "상식적으로 신당의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한다는 건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사실상 '러브콜'을 보냈다.

 

 

모두발언하는 정동영 전 상임고문

 

포토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대륙으로 가는 길에서 김세균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장을 비롯한 국민모임 측 관계자들과 첫 공식만남을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동영-국민모임 첫 공식만남

 

포토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오른쪽)과 김세균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대륙으로 가는 길에서 첫 공식만남을 갖고 악수를 하고 있다.

 

포토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오른쪽 가운데)이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대륙으로 가는 길에서 김세균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장을 비롯한 국민모임 측 관계자들과 첫 공식만남을 갖고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