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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정동영 “김무성 증세 없는 복지 파산선고…격세지감 느껴”

 

정동영 “김무성 증세 없는 복지 파산선고…격세지감 느껴”

“조세제도 혁파, 국민모임 신당 필요한 이유”

 

2015.02.04  시사포커스  김지혜 기자

 

 

▲ 정동영 전 상임고문은 지난 2일 여당 김무성 대표가 ‘증세 없는 복지는 거짓말이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모임 신당을 통해 조세제도 혁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지난 2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거짓말’이라고 밝힌 가운데 국민모임과 첫 공식 만남을 가진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증세 없는 복지’에 대한 파산 선고를 스스로 하는 것을 보고 격세지감이 있다”고 밝혔다. 

 

4일 정동영 전 상임고문과 국민모임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정 전 고문 싱크탱크인 ‘대륙으로 가는 길’에서 첫 공식 만남에서 “바로 국민모임 신당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상임고문은 조세제도에 대해 “말로는 (여야가)조세형평성을 추구한다고 하지만 현실속에서 조세제도는 기득권 보호 제도”라며 “조세제도를 혁파하지 않고는 강고한 기득권 속에서 빽없고 돈없는 청년과 서민들은 한계선 상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빽없고 돈없는 청년들과 서민들의 희망을 만드는 것은 결국 실천적 작업이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국민모임이 토론회를 통해서 ‘국민모임 신당이 세금혁명당이다’라고 선언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신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관련해서는 “세금혁명당, 장그래당, 청년당의 방향성은 시대의 요구고 국민모임 신당이 성공할 수 있는 근거”라며 “해마다 2만명 가까이 전사자가 나오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그 전사자는 생활전선에서 난다. 도저히 살아갈 수 없어 숨지는 이 현실을 놔두고 정치를 왜 하는가하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는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민모임 신당 창당 등 논의에 앞서 신당추진위원회 김세균 위원장은 “새로운 신당을 위해서 같이 힘을 합쳐서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도 정동영 위원님과 한걸음 더 나아가서 함께 이해하는 앞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오늘 함께 이야기 하면서 야권을 재편하고 국민들이 바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민모임 측은 김세균 신당추진위원회 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 이도흠 추진위원(전 민교협 상임의장), 양성윤 추진위원(전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김형배 추진위원(전 한겨레 논설위원), 오민애 대변인이 참석했다. 

 

개혁·진보파인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비롯해 최규식 전 의원(재선·서울 강북을), 임종인 전 의원(안상시 상록을), 김성호 전 의원(서울 강서을),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이 자리했다.

 

 

국민모임, 12일 신당 준비위 발족…정동영 본격 합류

3곳 모두 독자후보 낸다는 원칙 거듭 확인

 

2015.02.04  시사포커스  김지혜 기자

 

 
▲ 국민모임과 정동영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은 첫 공식 만남을 통해 4일부터 본격적으로 진보세력과 민주개혁세력의 결집을 강화해나가며 4.29 재보선에 후보 물색에 나선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국민모임과 정동영 전 상임고문 측은 첫 공식 만남에서 오는 12일 신당 주비위를 발족시키며 주비위에는 국민모임과 정동영 전 상임고문을 포함해 민주당쪽 진보개혁파, 청년·여성·노동 대표들도 본격 합류한다. 

 

4일 국민모임과 정동영 전 상임고문 측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정 전 고문 싱크탱크인 ‘대륙으로 가는 길’에서 첫 공식 만남을 통해 “일차적으로 정동영 전 상임고문, 최규식 전 의원(재선‧서울 강북을), 임종인 전 의원(안상시 상록을), 김성호 전 의원(서울 강서을),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이 합류한다”며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역할분담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민모임은 진보세력과, 정동영 측은 민주개혁세력과의 결집을 강화해 가고, 각각 후보를 낸 뒤 합의를 통해 오는 4.29 재보선에 좋은 후보를 본격적으로 발굴해나간다”고 덧붙였다. 

 

야권 연대에 대해서는 “아직 우리 측에서는 논의된 바 없으며 차차 논의해 나갈 사항이다”라며 “연대는 그분들이 결정하실 사항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천정배 전 장관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천 장관이 여러 가지로 고려하실 지점들이 있다. 그 지점들을 판단하시고 있고 우리는 이미 합류를 요청한 상태다”라면서도 “내일 토론회에 정식 토론자로 참석하는 것으로 보아 우리 측은 상당히 정치적인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29 재보선과 관련해선 “광주 서구을, 서울 관악, 성남 중원 3곳 모두 독자후보를 낸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한다”며 “정동영 전 장관의 출마는 일체 논의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신당 후보의 기준으로는 ▲서민과 약자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인물 ▲야권교체에 기여하고, ‘의사당 귀족’이 되지 않을 인물 ▲전문성과 정책 능력이 검증된 인물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한편 국민모임은 주비위 발족 후 첫 토론회로는 오는 16일경 ‘조세개혁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일자리와 비정규직문제, 청년실업문제, 영세자영업자 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