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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s team/Today's DY Issue

김성주, 'DY(정동영)계'라고 굳이 말하는 까닭은…의도 놓고 궁금증 '증폭'

 

[총선 D-12] 김성주, 'DY(정동영)계'라고 굳이 말하는 까닭은…의도 놓고 궁금증 '증폭'

 

정동영 '후배낙선론자' 이미지 부각시키기 위한 '선악(善惡)'대결 구도 목적 숨어 있는 듯

[20160401 국제뉴스 김성수 기자]

 

 
 

김성주 후보(전북 전주시병, 더불어민주당)가 국회의원선거를 2주도 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뜬금없이 'DY(정동영)계' 카드를 들고 나와 그 의도에 궁긍증을 자아내고 있다.

 

범친노인 정세균 의원 계보로 알려져있는 김 후보가 갑자기 자신을 'DY계'로 신분세탁(?)을 자처하고 나서면서 선거 초반 이른바 '선악(善惡)'대결 구도를 형성시키려는 정치적 목적이 짙게 깔려있다는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각종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정동영 후보를 상대로 "후배를 떨어뜨리려 나왔느냐"라며 정 후보를 속칭 '후배낙선론자'로 몰아부치며, 정 후보가 자신의 계보마저 선거에서 떨어뜨리려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으로 지역 정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한마디로 후배인 김 후보 자신은 '선(善)'의 대상에, 정 후보는 후배를 낙선시키려한다는 '악(惡)'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선거전략 활용차원으로 보여지고 있다.

 

김 후보는 1일 전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김종인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석상에서 "정동영 후보가 친노 패권주의를 심판하러 나왔다고 하지만, 김 대표와 제가 친노냐. 저는 'DY(정동영)계'다"라며 친노 이미지 탈피(?)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의 'DY(정동영)계' 주장에 정 후보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JTV전주방송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김성주 후보는 정동영계라고 계속 이야기 한다. 김 후보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정세균 의원이 많이 서운해할 것 같다"며 김 후보의 계보발언을 꼬집었다.

 

이어 정 후보는 "2010년도에 우리 정당사에 없는 중앙당이, 당 대표가, 시도의원 5명을 전략공천으로 꽂아넣었다. 그러니 (김 후보는)정세균 의원에 대해서 의리를 지켜야한다"면서 "정동계라고 말하면 정세균 의원에 대한 의리를 져 버리는거다"고 의리를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김성주 후보를)국회의원 시켜준 사람이 범친노인 정세균계다.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김성주 의원이 자꾸 정동영계라 말하면 당황스러운거다"라며 "뭔가 생각이 있어서 그렇게 말하겠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 좀 당당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의 발언대로 김 후보는 사실상 지난 2009년부터 정세균계로 분류돼 왔다. 2009년 4월 정동영 후보가 무소속으로 4.29재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김 후보는 정 의원을 지원하지 않았다. 이는 2010년 3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명확히 드러나 있는 대목이다.

 

특히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4·29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내가 정동영 의원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가 그쪽 진영(DY계)지역인사들에게 반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다"며 스스로 DY계가 아님을 밝힌 바가 있다. 당시 민주당 대표는 정세균 의원이었다.

 

이에 따라 김 후보가 7년만에 느닷없이 'DY(정동영)계'로 자처하고 나선 이유로는 선거전에서 친노색깔 버리기는 물론 유권자를 상대로 "선배가 후배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라는 주장으로 동정심에 기댄 이른바 '언더독 효과(underdog effect :절대적인 강자가 존재시 상대적으로 약자가 강자를 이겨주기를 바라는 현상)'를 얻기 위한 고도의 전략으로 지역 정가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김 후보의 'DY(정동영)계' 주장에 정 후보는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출처 http://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56684